PET 외에 PE, PP, ABS 등 플라스틱 전반 확대
롯데케미칼 ‘프로젝트 LOOP’가 자원선순환 체계 구축 활동을 본격화한다.
롯데케미칼은 20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프로젝트 LOOP 소셜벤처 1기 출범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롯데케미칼 김교현 대표이사 부회장과 코끼리공장, 플러스라이프 등 1기 협약기업, 금호섬유공업, LAR 등 시범사업 참여기업, 법무법인 지평, 롯데벤처스 등 공익파트너 등이 참석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월부터 프로젝트 LOOP를 추진, 같은 해 12월 폐페트병을 수거 및 재활용한 친환경 가방과 신발, 자켓, 노트북 파우치를 출시했으며, 올해 6월에는 롯데지주, 롯데뮤지엄과도 관련 제품을 내놨다.
이번에 출범하는 프로젝트 LOOP 소셜벤처 1기는 재활용 소재 범위를 PET 외에 PE, PP, ABS 등 플라스틱 전반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환경과 자원선순환 분야 소셜벤처 발굴 공모전을 진행했으며 심사를 거쳐 최종 5곳을 선발했다.
참여기업들은 플라스틱 장난감(ABS, PP)을 회수·분쇄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재생소재를 생산하는 ‘코끼리공장’, 폐어망(PE, PP) 탈염과 전처리 플랜트 개발을 통해 재생 플라스틱 원료를 생산하는 ‘포어시스’, 분쇄형 AI 회수기를 제작, 자체 기술을 통해 물질별 분리를 진행하는 ‘우림아이시티’다.
리사이클 소재를 활용한 의류를 생산하는 ‘플러스라이프’와 15cm 이하의 작은 플라스틱을 분쇄해 3D 프린터로 의자 및 가구 등을 제작하는 ‘로우리트콜렉티브’는 제품화를 담당한다.
롯데케미칼 김교현 대표이사 부회장은 “폐플라스틱 이슈는 한 기업이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대기업과 스타트업 나아가 기업과 지자체 및 시민사회를 연결하는 고리가 견고하게 만들어져야 한다”며 “롯데케미칼은 프로젝트 LOOP가 이러한 연결고리를 만들고 지원하는 ‘플랫폼’으로써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