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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故 김문기 몰랐다더니…2015년 뉴질랜드서 함께 포착


입력 2021.12.23 02:00 수정 2021.12.23 00:35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대장동 수사 받다 사망한 김문기 씨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몰랐다 주장

野 “10박 11일 출장을 함께갔는데…

불리하면 부하 모른 척 하는 사람이 대통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전날 숨진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성남시장 재임 시절 몰랐다고 밝혀 논란을 빚었다.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은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자신과 연관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로비 의혹 수사를 받던 중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성남시장 재임 시절 몰랐다고 주장한 디 대해 “누구인지 묻지도 않고 10박 11일 해외출장을 함께 가는가”라 꼬집었다.


김은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후보가 한 방송에 출연해 김문기 전 처장에 대해 ‘성남시장 재직 때는 몰랐고 알게 된 것은 도지사 후 재판을 받을 때’라고 밝혔다”며 “귀를 의심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처장은 전날 오후 8시30분쯤 성남도개공 사옥 1층 사무실에서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이재명 후보는 김 처장에 대해 성남시장 시절 모르던 인사였다고 주장했지만 당시 함께 장기간 해외출장을 갔던 사실이 드러나 의구심을 자아냈다.


성남시장 재임 시절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몰랐다고 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015년 김 전 처장과 뉴질랜드를 함께 방문해 찍힌 사진. ⓒ국민의힘 제공

김 대변인은 이 후보가 김 전 처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2009년 8월26일 분당구 야탑 3동 주민센터다. 후보님이 공동대표였던 성남정책연구원이 주최한 세미나에 김문기 고인을 초청해 토론을 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 “2015년 성남시장 시절, 호주 뉴질랜드를 당시 성남도개공 개발사업 1팀장이었던 고인이 밀착 수행했다"며 "불리하면 힘없는 부하는 모른 척하는 리더를, 최후의 순간까지 번민했을 망자를 외면하는 지도자를 과연 국민들이 선택할 수 있을까, 불편한 기억을 삭제한다고 대장동의 진실이 묻힐 순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특검을 해야 하는 분명한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고인에 대한 발언에 해명을 요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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