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자정 크리스탈 팰리스 상대로 리그 4경기 연속골 도전
EPL 데뷔골·홈구장 개장 첫 골 등 팰리스 상대로 좋은 기억
지난 9월 맞대결서 완패한 토트넘, 손흥민 앞세워 설욕 예고
주중에 열린 카라바오컵(리그컵)에 교체로 나서며 잠시 숨을 고른 손흥민(토트넘)이 크리스탈 팰리스(이하 팰리스)를 상대로 리그 4경기 연속골 사냥에 나선다.
토트넘은 27일 0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팰리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12월 들어 리그서 3경기 연속골로 상승세를 타고 있던 손흥민은 지난 23일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리그컵 8강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가 후반 16분 교체 투입돼 30여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이 경기서 손흥민은 침묵하며 공식전 4경기 연속 득점 달성에는 실패했다.
리그컵 교체 출전으로 체력을 비축한 손흥민은 팰리스를 상대로 선발 복귀가 유력하다. 공식전 4경기 연속 득점포 가동은 실패했지만 리그 4경기 연속골 도전에 나선다.
특히 팰리스를 상대로는 유독 좋은 기억이 많다. 손흥민은 팰리스전에서 통산 5골을 기록했다. 이중에는 의미 있는 골들이 유독 많았다.
손흥민은 2015년 9월 팰리스를 상대로 EPL 데뷔골을 터뜨렸다. 2019년 4월에 열린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경기에서도 골을 터뜨리며 새 구장 1호골의 주인공이 됐다.
좋은 기억이 많았던 손흥민과 달리 토트넘은 팰리스를 상대로 올 시즌 안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9월 열린 팰리스 원정 경기서 0-3으로 완패했는데 이는 토트넘의 올 시즌 리그서 첫 패배였다.
무실점으로 개막 3연승 행진을 달리던 토트넘은 팰리스에 패하며 상승세가 꺾인 뒤 부진을 거듭했고, 결국 시즌 중간에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경질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 경기에 손흥민은 나오지 않았다. 당시 그는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대표팀에 합류했다가 오른쪽 종아리를 다쳐 팰리스전에 나서지 못했다. 토트넘은 팰리스를 상대하기 이전 3경기서 2골로 에이스 역할을 하던 손흥민의 공백을 절감하며 완패를 피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손흥민의 선발 복귀가 유력한 가운데 설욕을 노린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이후 리그서 5경기 무패(3승 2무) 행진을 기록 중인 토트넘이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