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공정㈜ '국민들은 지금'
전주 대비 李 1.3%p↑·尹 3.1%p ↓
李, 호남·40대 '강세'…尹, TK·60대 이상 '압도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다자대결에서 이 후보는 39.1%, 윤 후보는 37.5%를 각각 기록했다. 전주 대비 이 후보는 1.3%p 오른 반면 윤 후보는 3.1%p 하락해 이번 주 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6%p로 나타났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지난주 조사 대비 1.8%p 상승한 6.5%,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0.4%p 하락한 2.1%,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는 0.3% 떨어진 1.2%로 뒤를 이었다. 기타 후보는 4.5%, '지지 후보 없다'는 7.7%, '잘 모름'은 1.3%였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이 후보 상승세·윤 후보 하락세에 대해 "선대위 다툼 등 국민의힘 내홍에 대한 국민적 피로감 증가와 윤 후보의 정치적 밑천인 '공정'과 '상식'이 (허위경력 기재 의혹 등) 배우자 리스크로 상처를 입은 게 지지율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이 후보의 경우 아들 불법 도박과 성매매 의혹, 대장동 의혹 재부상에도 불구하고, 윤 후보의 실점으로 인한 반사이익과 이낙연 전 대표와의 원팀 행보, 발 빠른 사과 등이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경기·인천(이재명 37.4%·윤석열 36.0%) △광주·전남·전북(62.7%·18.5%) △강원·제주(48.9%·40.6%) 지역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윤 후보는 △서울(이재명 36.1%·윤석열 37.7%) △대전·세종·충남·충북(39.7%·42.3%) △대구·경북(26.8%·47.7%) △부산·울산·경남(36.0%·42.2%)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20대(이재명 31.0%·윤석열 29.7%) △40대(55.6%·25.2%) △50대(46.4%·34.8%)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윤 후보는 △30대(34.0%·37.4%) △60대 이상(31.5%·51.7%)에서 우세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 지지율은 이 후보가 40.2%, 윤 후보가 35.9%를 각각 기록했다. 여성 지지율은 이 후보가 38.1%, 윤 후보가 39.2%로 집계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의 82.1%는 이 후보를, 4.2%는 윤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국정수행 능력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의 61.5%는 윤 후보를, 9.6%는 이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25일 이틀간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6.9%로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