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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장동' 찍고 주중 TK 방문


입력 2021.12.28 01:30 수정 2021.12.27 23:19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반전의 모멘텀 마련에 부심

"대장동 진범 잡아들여야" 성토

정권심판론 불씨 재점화하며

TK 방문으로 지지층 결집 시작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27일 오후 경기 성남 대장동 현장을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등에 대한 특검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대장동 게이트' 현장을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강력 성토했다. 윤 후보는 주중에 이 후보의 출생지이지만 자신에 대한 지지도가 높은 대구·경북(TK)을 방문한다. 반전의 모멘텀 마련에 부심하는 모습이다.


윤석열 후보는 27일 오후 경기 분당구의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현장을 방문해 "공정과 정의의 실현은 대장동 진범을 잡아들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며 "공익의 탈을 쓰고 천문학적 이익을 챙긴 범죄집단을 뿌리뽑아 부당이득을 환수하고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 김진태 이재명비리검증특위 위원장, 김성원·김은혜·윤창현·이만희·전주혜 의원 등이 참석했다.


윤 후보는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해서는 안된다 했던 김문기 전 처장이 목숨마저 끊었다"며 "열흘이나 해외 일정을 함께 다녀와놓고 누구인지 모른다는 이재명 후보의 새빨간 거짓말을 누가 믿겠느냐"고 공세를 취했다.


아울러 "천정부지 솟는 집값에 상처입은 국민들께 민주당정권은 불법적인 특혜와 검은 특권으로 범벅이 된 대장동 게이트로 더 큰 비수를 꽂았다"며 "투표로 준엄히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후보는 "국민들이 (대장동에) 다 주목하고 있는데 반드시 와야 하지 않았겠느냐"며 "오히려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후보는 이번 주중에는 대구·경북을 방문한다.


대구·경북은 경쟁 후보인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출생지이지만, 지역 민심은 윤 후보에게 높은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 정권심판론의 불씨를 지피며 지지층 결집을 시작으로 반전의 모멘텀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29일 경북 울진의 신한울 3~4호기 건설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1박 2일간 대구·경북 권역을 순회한다. 이 과정에서 지역 정서를 고려해 최근 사면·복권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한 메시지를 내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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