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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상승률 1500%…올 한해 증시 흔든 'NFT·메타버스'


입력 2021.12.30 16:28 수정 2021.12.30 17:46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게임업계 NFT 도입 시장 관심

백신보급 '바이오주' 줄하락

2021년 국내증시 주가 상승률 상하위 10종목. ⓒ데일리안 황인욱 기자

올해 국내증시에서 주가 상승률 상위권 대부분을 대체불가토크(NFT)와 메타버스 관련주가 차지했다.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몸값을 16배나 불렸다. 증권가는 메타버스 테마에 대한 관심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4일 국내증시 개장 이후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위메이드맥스로 전년대비 1502.76% 상승했다. 모회사인 위메이드도 814.70%나 올랐다.


이외 에디슨EV(1274.25%), 데브시스터즈(628.03%), 한국비엔씨(577.65%), 컴투스홀딩스(544.50%), 위지윅스튜디오(529.75%), 네오위즈홀딩스(487.20%), 일성건설(450.00%), 엔피(442.40%) 등이 올해 주가 상승률 상위 10위권을 형성했다.


3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 'NFT·메타버스' 테마주가 차지했다. 코스닥은 9종목이 이름을 올렸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관련주인 일성건설만 코스피 종목 중 유일하게 10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올해 주가가 가장 많이 뛴 위메이드맥스는 게임 제작업체로 지난 8월 NFT 기술을 적용한 게임 '미르4'의 흥행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NFT도입으로 플레이 투 언(P2E)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춰 출시 약 4개월 만에 글로벌 동시 접속자수 130만명을 달성했다.


위메이드맥스의 주가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뛰기 시작했다. 9월 한 달 간 65.12% 올랐고, 10월(121.60%)과 11월(144.92%)에는 매월 몸값을 두배 이상 불렸다. 12월(-19.72%)에는 조정기를 가졌다.


이 종목은 개인보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몰렸다. 9월 이후 개인은 위메이드맥스를 198억원 순매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3억원, 122억원 순매수 했다.


◆바이오株 약세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시장에 주목을 받았던 바이오주들은 부침을 겪었다. 올해 주가가 가장 많이 내린 종목은 자안바이오로 98.63%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외 비디아이(-87.39%), UCI(-80.13%), 비케이탑스(-76.79%), 신풍제약(-74.23%), 박셀바이오(-74.06%), 에이티세미콘(-73.17%), 디지탈옵틱(-72.97%), 센트럴인사이트(-72.93%), 엘앤케이바이오(72.58%) 등이 하락률 상위 10위권을 형성했고, 이중 바이오주는 4종목을 차지했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제약·바이오주는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던 작년과는 반대 흐름을 보였다"면서 "코로나19가 발발했던 지난해는 진단키트, 백신, 치료제의 수요 급증이 예상됐기 때문에 개발 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됐으나 올해는 백신 보급이 시작되면서 진단키트 매출은 추가 성장이 나오기 어렵다는 판단이 지배적이었다"고 분석했다.


◆내년 메타버스株 관심 확대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NFT·메티버스 업종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영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메타버스 생태계가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며 "2030년, 메타버스 시장이 전 세계 GDP의 1.8%인 1조5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빅테크와 게임 기업을 중심으로 주도권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NFT를 활용한 P2E 게임 시장은 2022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개화될 것"이라며 "2022년 하반기부터는 다수의 신규 P2E 게임 출시와 플랫폼별 차별화가 진행되며 주가 흐름도 종목별로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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