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하락 후 외국계 IB 달러 매수세로 반등
새해 美 연준 금리인상 기대감 등 强달러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원 오른 1188.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5원 내린 1185.0원에 출발해 장 초반 한때 1,182.7원까지 저점을 낮춘 뒤 소폭 반등해 1188원대를 기록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오전에는 연말 대기업들의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 우위로 환율이 1182.7원대까지 하락했으나, 점심 이후부터 외국계 금융기관들의 주식 매도에 따른 달러 매수세가 강해졌고, 외국계 IB물량들까지 포함되면서 환율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연말까지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새해에도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날 전망이다.
백석현 연구원은 “당분간은 달러 매수세가 우위를 보여 1200원도 열어둬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다음주가 되면 FOMC 의사록도 나오고 연준 위원들 발언도 나오면서 내년 3월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을 의식하면서 달러 강세 베팅이 나올 수 있다”며 “오미크론 치명률이 이전 변이보다 덜하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12월보다 위험성이 약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