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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남호 DB그룹 회장 “생존 넘은 성장 위해 신성장 동력 발굴해야”


입력 2022.01.03 12:19 수정 2022.01.03 12:19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대응력·도전 정신·시스템 구축 필요성 제기...‘Dream with 유!’ 가치 실현

김남호 DB그룹 회장.ⓒDB그룹

김남호 DB그룹 회장이 생존을 넘은 성장을 위해 어떠한 변화에도 맞설수 잇는 대응력을 갖추고 신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남호 회장은 3일 오전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전달한 신년사에서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 이 시대 기업경영의 목표는 ‘생존을 넘은 성장’으로 요약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최근 우리 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너무나도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년간 전 세계를 충격과 고통으로 몰아넣었던 코로나 사태는 일상 회복의 시점을 도무지 가늠치 못할 정도로 계속 우리를 혼란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미·중 패권 전쟁과 각국의 보호주의 정책이 한층 더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물류대란, 유가 및 각종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국내 산업계에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미국의 테이퍼링에 따른 금리 인상, 환율 상승,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탄소중립 법제화 등 그 하나하나가 기업의 운명을 좌우할 만한 메가톤급 변수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고 설명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면서 기업경영의 모든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을 요구하는 속도 또한 더욱 빨라지고 있다며 가히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예측 불허의 시대, 기업 경영의 모든 패러다임이 바뀌는 대전환의 시대입니다.


김 회장은 “2022년 올해는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개막과 함께 대전환의 급물살이 시작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각각의 경영 환경의 변화의 폭과 속도를 통찰하고 분석해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실행하는 한편 최소 10년 뒤의 미래를 향한 큰 그림과 전략 구상 등 이전과는 다른 차원의 준비와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러한 변화의 파고에 맞서기 위해서는 대응력, 도전, 시스템 등 3가지 키워드를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우선 회사의 수익 기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어떠한 환경 변화에도 맞설 수 있는 대응력을 갖추는 데 주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각 계열사별로 중단기 성장목표와 전략을 보다 구체화하고 제품·기술·영업·고객 관리 전반에 대해 재점검해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그 어느 때보다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미래에도 지속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도전적이고 능동적인 과제를 발굴하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점을 들었다.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일은 한 시라도 게을리 할 수 없는 기업의 책무로 현실을 이유로 잠시 멈추거나 뒤로 미뤄서는 안 되는 당면과제라는 것이다.


기존 산업간 장벽이 허물어지고 있으며 창의적 사고와 혁신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과 산업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만큼 현재의 성과에 만족해 안주하다가는 기존의 시장과 고객마저 잠식당하게 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각 사는 비즈니스 모델과 경영방식을 미래지향적으로 혁신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걸맞은 유망한 신성장동력을 발굴, 육성하기 위한 도전적인 노력과 시도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ESG와 탄소 중립 등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일 역시 지속가능한 성장의 핵심 전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각 사는 이러한 사회적 요구가 기업 경영의 규제 요소가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업의 특성과 여건을 고려하되 보다 능동적으로 실천에 옮겨 주기 바란다고 그는 당부했다.


김 회장은 마지막으로 디지털 전환 시대에 걸맞은 시스템 구축과 인적 역량 확보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당부했다.


초연결·초융합·초지능을 키워드로 하는 디지털 전환은 이 시대의 화두이며 이미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현상이라며 기업 경영에서의 디지털 전환은 단순히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과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되며 기존의 조직·프로세스·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혁신할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우리에게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고객들이 원하는 새로운 고객가치는 무엇인지를 발 빠르게 파악하고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우리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각 사업부문은 수집, 분석된 데이터를 디지털화하고 적절하게 활용해 상품 개발, 서비스 개선, 고객 관리 등 경영 각 현장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구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그는 당부했다.


김 회장은 “디지털 시대에는 자본보다 인재가 중요한 만큼 회사에 필요한 인재상을 재정립하고 채용방식, 육성방식 등 인력 운용·제도 전반에 근본적 변화를 시도해 달라”며 “특히 젊은 인재들이 보람을 느끼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일터, 활력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꿈꾸고 고객과 회사, 임직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DB가 지향하는 가치인 ‘Dream with 유!’를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이 3가지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 거대한 변화의 큰 파도를 혁신의 동력으로 삼아,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DB Way’를 실천해 나간다면 DB의 미래는 여전히 밝을 것”이라며 “성공은 준비된 자에게 기회라는 이름으로 온다는 격언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면서 올 한 해도 멋지게 출발해 주기를 바란다”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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