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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 메리 바라 GM 회장 "얼티엄 효과로 기존 산업 파괴적 변화"


입력 2022.01.06 11:48 수정 2022.01.06 11:48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CES 2022 기조연설서 '얼티엄', '얼티파이' 통한 변화 청사진 제시

메리 바라 GM 회장 겸 CEO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한국GM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하드웨어 플랫폼 얼티엄(Ultium)과 서비스 소프트웨어 플랫폼 얼티파이(Ultifi)를 앞세워 모빌리티 산업에서 새로운 혁명을 꿈꾼다.


메리 바라 GM 회장 겸 CEO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전동화의 가속화로 사회가 맞이하게 될 변화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얼티엄과 얼티파이가 시장에 출시됨에 따라, 우리는 고객과 사회 전반에 대한 막대한 혜택을 창출하고 있다. GM이 배출가스 없는 운전을 통해 사람들이 움직이는 방식 뿐 아니라 상품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것을 ‘얼티엄효과(Ultium Effect)’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바라 회장은 얼티엄 효과가 기존 산업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바꿀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얼티엄 효과는 GM이 빠르게 규모를 확장할 수 있고, 보험 및 방위산업과 같은 기존 산업을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한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예로 GM의 운송 분야 테크 스타트업인 브라이트드롭(Bright Drop)을 꼽았다.


그는 “브라이트드롭은 얼티엄을 통해 전혀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 수 있었다”면서 “불과 1년 전 브라이트 드롭을 경량 상용 전기차, 전기컨테이너,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의 생태계로 도입해 전동화 미래를 위해 배송산업을 재구상해 라스트마일 물류를 위한 보다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솔루션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GM이 스타트업 아이디어를 본격적인 비즈니스로 배양해 새로운 수익원과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한 능력의 좋은 예”라며 “브라이트드롭과 그 차량 고객들은 GM과 함께 업계로 폭발하고 있는 전자상거래를 탈탄소화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이트드롭의 고객사 월마트의 EV600. ⓒ한국GM

GM은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에서 플랫폼 혁신 기업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CES 2020에서 대전환의 변곡점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워 전 전동화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고, 미래 실현을 위한 다양한 신규 사업 계획 및 전략을 공개하며 혁신 기업으로써 독보적인 기술력과 성장 가치를 입증한 바 있다.


데보라 왈(Deborah Wahl) GM 글로벌 마케팅 최고책임자(CMO)는 “목적이 이끄는 기술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며 “GM은 혁신을 선도한다는 목적을 바탕으로 모빌리티를 재정의하고 있으며, ‘교통사고 제로(zero crashes)’, ‘탄소 배출 제로(zero emissions)’, ‘교통체증 제로(zero congestions)’의 세상을 향한 GM의 비전은 탄소중립 시대를 앞당기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GM은 미래 성장 전략을 시행해감에 따라 다음 세대를 위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거듭 발견하고 있고, 이에 따른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이것이 바로 ‘얼티엄 효과(Ultium Effect)’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CES 행사에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GM은 ‘얼티엄 효과’에 대한 메시지를 주요 주제로 삼고 있다.


최근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의 ‘2021년 주목해야 할 미래 기술(Next Big Things in Tech 2021)’에 선정된 바 있는 얼티엄 플랫폼은 GMC 허머 EV 에디션1 픽업트럭과 지난해 초도 물량을 인도 완료한 브라이트드롭(BrightDrop)의 EV600, 그리고 올해 중 차량 인도를 시작할 캐딜락 리릭(LYRIQ) 등에 탑재된다.


아울러, GM은 이번 CES 2022를 통해 2024년형 쉐보레 실버라도 EV를 공개했다. 전기차로 새롭게 태어난 풀사이즈 픽업트럭 실버라도 EV는 GM의 얼티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돼 쉐보레 픽업트럭 고유의 강인함과 주행성능, 활용성을 전동화 모델로 구현했다.


쉐보레 실버라도 EV는 RST 퍼스트에디션과 법인용 WT 트림으로 2023년에 출시될 예정이며, 한번 완충 시 주행거리는 644km에 달한다(GM 기준). 10.2kW에 달하는 오프보드 파워(offboard power), 사륜구동 시스템, 개방감을 극대화한 유리 루프(RST 트림), 뒷좌석 공간은 유지하면서 적재 공간은 넓힐 수 있는 멀티플렉스 미드게이트(Multi-Flex Midgate), 화물 적재 시 최상의 편의성을 제공하는 멀티플렉스 테일게이트(Multi-Flex Tailgate), 17인치 LCD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등 최신 차량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데보라 왈 CMO는 “GM은 세상을 변화시킬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기술과 역량을 갖추고 그것을 실행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을 때, 발전에는 한계가 없음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능력에는 책임이 수반되며, GM의 얼티엄 플랫폼은 우리가 더 이상 배출가스 제로의 미래를 상상으로만 그치지 않고, 실제로 구현될 수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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