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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로 올라선 KB·하위 팀 약진, 혼돈의 남자부


입력 2022.01.06 17:01 수정 2022.01.06 16:5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우승후보 대한항공 주춤한 사이 KB손해보험 1위 도약

최하위였던 우리카드, 6연승 기록하며 상위권 싸움 가세

전광인 복귀한 현대캐피탈도 최근 상승세로 봄 배구 희망

최하위 삼성화재에 덜미를 잡혔지만 선두로 올라선 KB손해보험. ⓒ KOVO

역대급 순위 다툼이 펼쳐지고 있는 남자배구가 하위권 팀들의 약진이 이뤄지며 더욱 혼돈으로 빠져들고 있다.


최하위 삼성화재는 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KB손해보험과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2(19-25- 25-23 25-27 25-18 16-14)로 승리했다.


5연패를 기록 중이던 삼성화재는 상위권 팀인 KB손해보험을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분위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KB손해보험은 비록 패했지만 귀중한 승점1을 얻으면서 우승후보 대한항공을 밀어내고 선두로 도약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6일 OK금융그룹과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언제든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향후 두 팀의 선두 싸움이 볼만해졌다.


남자부 순위 싸움이 더욱 흥미를 불러 모으는 이유는 바로 하위권에 자리하고 있던 팀들의 약진이다. 그 중심에는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이 있다.


1라운드서 1승 5패로 최악의 출발을 보인 우리카드는 시즌 전 우승후보라는 예상을 깨고 3라운드 초반까지 최하위에 머물며 불안한 행보를 보여 왔다.


하지만 지난달 14일 현대캐피탈전 승리를 시작으로 파죽의 6연승을 내달리며 남자부 순위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특히 전반기에 다소 잠잠했던 외국인 선수 알렉스가 4라운드부터 각성하기 시작하면서 팀도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던 우리카드는 기본적인 전력이 탄탄한 만큼 언제든지 다시 정규리그 선두 싸움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파죽의 6연승을 기록 중인 우리카드. ⓒ KOVO

외국인 선수의 부상으로 국내 선수들로만 시즌을 출발했던 현대캐피탈도 에이스 전광인의 군 제대 이후 2승 1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드래프트에서 뽑은 뷰세비치와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히메네즈의 부상 등 올 시즌 외국인 선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V리그서 검증된 외인 펠리페로 다시 한 번 외인 교체를 단행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전광인 효과를 등에 업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펠리페까지 가세한다면 상위권 순위 싸움에 본격적으로 가세할 전망이다.


역대급 순위 싸움에 남자부 사령탑들은 매 경기 속이 타들어가지만 이를 지켜보는 팬들은 즐겁기만 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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