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배터리업체, 경쟁 심화
SK증권은 7일 중국 당국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 변화가 한국 배터리 업체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2022년 중국 전기차 시장과 보조금 정책 변화로 미국 시장 성장의 수혜를 보는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한 한국 배터리 업체의 선호를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중국 재정부는 지난달 31일 발표한 '2022년 신에너지 차량 재정 보조금 확대 적용 정책에 관한 통지'에서 2022년 배터리전기차(B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구매 보조금을 30% 축소하고, 공무, 택시, 도시버스 등 공공분야에 한해 20%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나아가 2023년에는 보조금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 전기차 보조금은 주행거리 및 배터리 용량(Wh/kg)을 기준으로 배터리전기차는 1만3000~1만8000위안,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6800위안이 지급됐다.
윤 연구원은 "내년 중국 전기차(EV) 시장 급랭이 예상된다"며 "올해부터 닝더스다이(CATL)를 포함한 중국 배터리업체들의 해외 시장 저가 수주 등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