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당사 압수수색에 "정권 충견들이 野심장 찌르겠단 것…이게 바로 독재"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02.27 11:26  수정 2026.02.27 11:30

"야당 탄압·야당 말살, 전체주의 독재국가"

천영식 추천안 부결에 "여야합의 파괴 반복"

"대구경북 통합법 이번 국회 내 처리할 것"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 당원 가입 의혹을 조사하겠다며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국민의힘 당사에 들이닥쳐 압수수색을 시도하는 상황에 대해 "정권의 충견들이 야당의 심장을 찌르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특검에 이어 이번엔 합수본이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강탈하겠다고 한다"며 "야당 탄압, 야당 말살이다. 이게 바로 독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경 합수본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등의 정당법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합수본은 국민의힘 당원 정보를 관리하는 민간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착수했다.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지자 정희용 사무총장을 비롯한 일부 의원들은 즉각 당사로 이동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의원들에게 단체 공지를 통해 "국회 경내 대기 중인 무제한토론 본회의장 지킴조 이외의 의원들은 중앙당사 5층 회의실로 모여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송 원내대표는 전날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추천한 천영식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상임위원 후보자 추천안을 부결시킨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대한민국 국회가 존재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민주당은 본회의에 법안을 상정하기 직전 의원총회를 열어 '법왜곡죄'의 북한식 판결제 수정안을 제출했을 뿐 아니라 어제는 여야 간 합의한 일정이던 우리 당 추천 방미통위 상임위원 후보 추천안을 본회의에서 부결시켜 버렸다"며 "의총 밀실 논의를 통해 이미 상임위와 법사위를 통과한 법률을 본회의 직전에 뜯어고치고 여야 합의를 파괴하는 일들이 반복적으로 자행되고 있는데 이게 바로 일당 독재 정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 대한민국은 완전히 전체주의 독재국가 단계에 접어든 것 같다. 야당이 독재를 막을 수 없는 것 자체가 바로 독재인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현 체제가 이미 정상적인 민주공화정이 아니라, 독재정이라는 인식 아래 비상수단을 동원해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당내 갈등 사안으로 떠올랐던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과 관련해선 "대구·경북 전체 의원들의 뜻과 의원총회 결과에 따라 법안을 이번 국회 내에 처리할 수 있도록 민주당의 조속한 법제사법위원회 개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행정통합은 선거의 유불리나 정파적 이해관계가 아니라 지역과 미래의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매우 중대한 결정"이라며 "민주당이 진정 지역 균형발전을 원한다면 야당을 갈라치기 하는 이간계를 즉각 멈추고 대구·경북 행정통합법을 즉시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대구·경북 의원들은 지난 26일 원내 지도부의 주도로 대구·경북 행정통합특별법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대구 지역 의원들은 투표 없이 만장일치로 행정통합에 찬성 의사를 밝혔고, 경북 지역 의원들 사이에서는 일부 반대 의견이 있어 투표를 통해 찬성으로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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