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달 21일 첫 대선후보 토론회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토론회가 다음 달 말부터 3차례 진행된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7일 초청 대상 후보들이 오는 △2월21일 경제 분야 △2월25일 정치 분야 △3월2일 사회 분야를 중심으로 각각 2시간씩 입식 토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공영방송사인 KBS와 MBC를 통해 전국 동시 생중계된다.
초청대상 후보는 △국회에 5석 이상 의석을 가진 정당 추천 후보 △직전 대선·비례대표국회의원선거·비례대표지방의원 선거에서 3% 이상 득표한 정당 추천 후보 △언론기관이 1월16일부터 2월14일까지 실시해 공표한 여론조사에서 평균 지지율이 5% 이상인 후보 등이다.
해당 기준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토론회에 참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윤석열, 2030세대 마음 잡을까...이준석 "언제든 자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극적 화합을 이룬 이준석 대표와 함께 본격적으로 2030세대 표심 공략에 나섰다. 윤 후보는 현장 행보를 강화하고, 일관된 메시지를 내놓으며 소통하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대표는 'AI 윤석열', '59초 공약 쇼츠' 등 선거 비책인 비단주머니들을 하나씩 풀어놓는가 하면, 선대본부 내 '젠더·게임·암호화폐' 등 청년 맞춤 공약 관련 기구 신설 등을 예고하며 윤 후보의 이미지 변신을 적극적으로 돕는 중이다.
윤 후보는 8일 생활밀착형 공약을 '59초' 짧은 영상으로 공개했다. 이 대표, 원희룡 선대본부 정책본부장과 함께 출연한 영상에서 '전기차 충전요금 5년 동결', '지하철 정기권 버스 환승 사용' 등 공약을 내놓았다.
젊은 세대 지지를 받는 이 대표와의 화합을 통해 일단 윤 후보의 지지율 반등 분위기는 만들었다는 평가다. 이 대표는 MBC 라디오에서 "우리 당에서 이탈한 20대 지지율 상당수가 안철수 후보, 때로는 허경영 후보로 갔지만, 이재명 후보로 가지는 않았다"며 2030지지율 회복에 자신감을 보였다.
▲ 野 "'이재명 임명장' 받은 인물이 댓글조작"
국민의힘은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조직적으로 불법 댓글 조작을 벌인 정황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 직인이 찍힌 임명장을 받은 인물이 댓글 조작에 참여한 것은 물론, 선거 운동이 법적으로 금지된 공무원까지 동원됐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후보와 민주당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불법이며 조직적 댓글 조작을 하고 있는 정황이 발견됐다"며 "제보에 의하면 해당 단톡방에서 활동하는 인물이 이 후보 직인이 찍힌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홍보 파트너' 임명장을 받은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와 민주당은 즉각 조직적 댓글 조작을 중단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며 "사법당국은 '이재명의 민주당'의 불법 선거운동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 내일부터 백화점·대형마트 등에도 방역패스 적용
오는 10일부터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가려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증명서나 48시간 내 발급받은 PCR(유전자증폭검사) 음성확인서를 내야 한다. 다만 16일까지는 계도기간이며, 17일부터 위반시 과태료 부과 및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0일부터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의무화 대상에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규모 점포가 추가된다. 방역패스를 적용해야 하는 대규모 점포는 3000㎡ 이상의 쇼핑몰, 마트, 백화점, 농수산물유통센터 등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전국 2003곳이 이에 해당되며, 지금도 전자출입명부 QR코드를 찍고 입장하는 곳이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부터는 대규모 점포에 들어가려면 QR코드 등으로 백신접종을 인증하거나 미접종자의 경우 PCR 음성확인서(발급일로부터 48시간 유효)를 내야 한다. 코로나19 완치자나 의학적 이유 등으로 방역패스를 적용받지 않는 예외자는 격리해제확인서나 예외확인서가 필요하다.
▲ '귀국 임박' 심신 지친 김연경…팬들 "하고 싶은 거 다해"
'월드클래스' 김연경(34)의 귀국을 앞두고 향후 거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연경은 지난 4일 중국 광둥성 장먼스포츠센터에서 펼쳐진 '2021-22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3위 결정전(3전 2선승제) 2차전에서 3-0(25-20, 25-17, 25-14) 승리를 이끌었다. 1차전에서 팀 내 최다득점(21)을 올린 데 이어 2차전에서도 20점을 찍은 김연경 활약 속에 상하이는 3위를 확정했다.
이번 시즌이 더 괴로웠던 것은 자유가 제한된 사실상의 감금(격리) 생활 때문이다. 지난 11월 중국 여자 프로배구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로 이적한 김연경은 시즌 개막에 맞춰 10월 22일 중국으로 떠나 2주 격리 생활을 마친 뒤 팀에 합류했다. 이후 김연경은 숙소인 호텔과 경기장만 오가는 생활을 이어왔다.
'배구 여제'를 더 빨리. 한 경기라도 더 많이 보고 싶지만, 팬들은 김연경의 지친 심신을 먼저 생각한다. 김연경을 아끼는 마음이다. 각종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수고한 김연경에게 "(먹고 싶고)하고 싶은 거 다해"라며 먼저 휴식을 권하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 전후 쉼 없이 달려온 만큼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르면서 신중하게 결정하라는 팬들의 애정 어린 메시지다. 배구 여제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된다.
▲ [있지만 없는 아이 ③] 99.5% 병원 출산인데, 의료계 '출생통보제' 꺼리는 이유
전문가들은 출생미등록을 근본적으로 방지하는 방법으로 병원에서 출생신고를 하는 '출생통보제'를 제시했다. '출생통보제'를 도입하면 병원에서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부모의 의사와 관계없이 출생을 등록하게 된다. 현재 출생아의 99.5%는 병원에서 태어나기 때문에 '출생통보제'를 도입할 경우 병원 밖에서 태어나는 0.5%의 아이를 제외한 모든 아이가 출생신고된다.
'출생통보제'는 지난해 6월 입법 예고됐지만 관계부처에서 고민하는 사이 도입이 늦어지고 있다.'출생통보제' 도입에 대한 의료계의 반발은 거세다. 출산 사실을 숨기고 싶어 하는 산모들이 병원에 오는 것을 꺼리게 된다는 이유에서 도입을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병원의 업무가 많아지고 부담이 커지게 되는 것도 걱정이다.
그럼에도 '출생통보제'는 실시돼야 한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태어나는 아이들이 몇 명인지 파악해야 이후 발생하는 문제들을 논의할 수 있는 것"이라며 "'출생통보제' 도입을 일단 먼저하고 나서 보호출산제 등을 논의해 출산 사실을 감추고 싶은 이들에게도 통로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부겸 "20대, 여가부 족적 잘 몰라"…국민의힘 "청년 비하 사과하라"
김부겸 국무총리가 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해 논평하며 "20대층이 여가부의 족적에 대해 잘 모른다"고 발언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현명하고 실용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20대를 비하했다"며 김 총리의 사과를 촉구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특히 20대 남성층에게 여성가족부라는 이름 자체가 페미니즘의 상징으로, 여성의 권리만 우선시하지 자신들은 오히려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취지인 것 같다"며 "여가부는 각 부분 부분에 있어 우리 법이 정하고 있는 양성평등 지향과 성인지 감수성 부족에 대한 지적들을 하며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총리의 발언에 황규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은 "김 총리의 20대 비하는 청년을 바라보는 이 정권의 인식을 드러냈다"며 "선거를 앞두고 중립을 지켜야 할 국무총리가 야당 후보의 공약에 대해 사실상의 반대 입장을 이야기하는 것도 부적절한 것"이라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