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이재명 겨냥…보완 위해 여야 힘 합쳐야 할 시기"
'소방관 출신'인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평택 공사장 화재 관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경기도 책임론을 제기한 데 대해 "희생 앞에서 정치적 이득을 먼저 생각하는 태도에 참담한 마음"이라고 비판했다.
오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안 후보가 창고에서 불이 났기 때문에 창고에 허가를 내준 경기도 책임론을 제기했다. 직전에 경기도지사를 지낸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안 후보는 "경기도지사에서 시장까지 건축물 허가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유독 경기도에서 창고 화재 사건이 빈번하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지난 6일 SNS에 "안타까운 희생 앞에 정치적 공격을 앞세우기보다는, 왜 이런 화재가 반복해서 발생하는지,어떻게 하면 이런 희생을 막고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는지 그 근본적인 이유와 대책에 관심 가져주시길 간곡히 바란다"고 글을 올린 바 있다.
오 의원은 "사실관계를 따져보면 물류시설법상 국내 전체 창고 중에 1500여 개 중에 44%가 경기도에 집중돼 있다"며 "경기도에 집중된 창고들이 법에 따라 지어졌을 때 치명적인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한다면 법과 제도를 바꾸는 근본적 대책을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책임 있는 정치인 자세"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법 개정 노력을 했음에도 결국 막지 못한 이런 부분에 면구스럽게 더 많은 보완책을 찾으려는 노력을 여야 없이 힘을 합쳐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