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5%p, 안철수 2%p 각각 상승
윤석열로 단일화시 '尹 42% vs 李 40%'
안철수 단일화 땐 '安 45% vs 李 38%'
국민의힘 34%, 민주당 33%, 국민의당 6%
한국갤럽이 14일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4자 대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율이 동시에 상승했다. 국민의힘 내홍 봉합과 동시에 야권 단일화 의제가 떠오르며 야권 지지층 저변이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가상 4자 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37%,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31%,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7%, 심상정 정의당 후보 3% 순으로 조사됐다. 없음·모름 등 부동층은 10%로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이 후보는 1%p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윤 후보 지지율이 5%p 큰 폭으로 오르며 격차는 오차범위(±3.1%p) 이내인 6%p로 좁혀졌다. 지난주 해당 조사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안 후보는 2%p 추가로 뛰며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심 후보 지지율은 1%p 하락했으며 부동층은 5%p 줄었다.
야권 단일화를 가정했을 때에는 이 후보를 상대로 안 후보가 윤 후보보다 유리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윤 후보가 단일 후보일 경우, 윤 후보 지지율은 42%였고 이 후보는 40%로 오차범위 이내였다. 안 후보일 때에는 안 후보가 45% 지지율을 기록하며 이 후보(38%)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3%, 국민의당 6%, 정의당 3%, 열린민주당 3% 순이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5%p 크게 뛴 반면 민주당은 1%p 하락한 결과다. 기타·모름 등 무당층은 19%로 집계됐다.
이 밖에 정부가 최근 시행 중인 방역패스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8%가 ‘방역에 필요한 조치’라고 했고, 36%는 ‘인권을 침해하는 조치’라고 답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의 보다 자세한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