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온라인 쇼핑 열풍 속 농산물 판매 '쑥쑥'

상추·파프리카·배·겉절이 등 큰 인기

어글리베지 못난이 파프리카.ⓒ옥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겨울 한파에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온라인 장보기 수요가 늘고 있다.

14일 옥션에 따르면 옥션이 최근 한달(작년 12월6일~1월5일)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카테고리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각종 채소, 잡곡, 김치, 버섯·나물 등 다양한 농산물 품목이 인기를 얻고 있다.

우선 각종 채소류가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잎줄기채소 카테고리 전체적으로 19% 올랐다. 특히 부추는 73%, 열무와 양상추는 각각 25%, 11% 더 많이 팔렸고 상추는 2배(100%) 신장했다. 식재료로 활용도가 높은 양파는 37% 올랐고 우엉, 도라지도 25%, 29%씩 증가했다. 피망·파프리카는 3배 가까이(199%) 큰 폭 늘었다.

영양만점 잡곡류도 증가했다. 흑미는 26%, 찹쌀은 10% 오름세를 보였고 밥에 섞어 먹을 수 있는 콩류(51%), 녹두·율무(27%) 등 혼합곡 수요도 늘었다. 겉절이(87%), 파김치·부추김치(47%), 동치미(18%) 등 밥과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김치도 많이 찾았다.

또한 겨울철 감기예방에 도움을 주는 배는 2배 이상(166%) 신장했고 겨울 대표 과일 감은 5% 올랐다. 건버섯은 14%, 밤은 15% 더 많이 팔렸고 미역(9%),매생이(5%) 등 해조류도 인기를 끌었다.

이 밖에도 우리 농산물을 찾는 사람들도 늘었다. 같은 기간 옥션 신선식품 카테고리 내 국내산, 국산 등의 키워드를 포함하고 있는 우리 농수산물의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17% 증가했다.

옥션에서 판매하는 대표 상품으로는 '자연대로 팜웨이 부추’, ‘농사임당 친환경 혼합상추’, ‘ 셰프의텃밭 무안 양파5kg’, ‘오아로 파프리카 프리미엄 2.5kg’ 등이 있다. ‘자연담은 잡곡이야기 국내산 찰흑미 1kg’, ‘푸드뱅크 국산 겉절이 2kg’, ‘해피팜 나주배 선물세트 5kg’, ‘초록한입 유기농 표고버섯’ 등도 인기다.

옥션 관계자는 “겨울한파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겹치고 이른 설 준비 고객도 늘면서 온라인 장보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채소, 잡곡 등 각종 농산물을 비롯해 국산 농수산물 판매량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 설빅세일 등 옥션 설맞이 프로모션에서도 관련 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