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 모델에 S펜 내장해 노트 시리즈 계승할 듯
반도체 공급난 속 100만원 이상 가격 책정 가능성도
삼성전자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S22가 내달 초 공개될 전망이다. 반도체 공급난의 여파로 제품 가격이 인상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16일 IT·모바일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둘째 주에 온라인을 통해 갤럭시 언팩(공개) 행사를 개최하고 갤럭시S22 시리즈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행사 초대장이 발송될 예정으로 행사일은 9일이 가장 유력하다. 공개 이후 사전예약 기간을 거친 뒤 2월 말경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외신 보도들과 그동안 유출된 정보 등을 종합하면 이번 갤럭시S 시리즈는 갤럭시S22, 갤럭시S22플러스, 갤럭시S22울트라 등 3가지로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 갤럭시S22와 갤럭시S22플러스는 화면 크기가 6.1~6.6인치로 전작(6.2~6.7인치)보다 다소 작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신제품 시리즈는 후면 카메라를 차별화해 전작대비 강화된 사진과 동영상 기능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갤럭시S22울트라는 시리즈 최초로 S펜을 내장한 모델로 사실상 단종된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통합하는 제품이 될 전망이다. 전작인 갤럭시S21울트라가 S펜 사용만 지원한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시리즈 최초로 S펜을 내장하는 것으로 사용성도 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특징을 강조하기 위해 갤럭시S22노트라는 모델명을 채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난으로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갤럭시S22 가격은 지난해 갤럭시S21이 시리즈 5세대 이동통신(5G) 모델 최초로 100만원 아래(99만9900원)에서 시작한 것과 달리 100만원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이 장기화되면서 약 100달러(약 12만원)가량 가격 인상을 점치는 외신 보도들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이번 언팩 행사에선 S펜을 탑재한 14인치 대화면 태블릿 신제품인 갤럭시탭S8도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