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솔로 앨범 'REC.' 18일 오후 6시 발매
여자친구 해체 이후 1년 2개월 만에 홀로서기
그룹 여자친구 유주가 홀로서기에 나선다.
유주는 19일 오후 첫 번째 솔로앨범 ‘REC.’ 발매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여자친구로서 그룹 활동 종료한지 약 1년 2개월 만이다.
유주는 “솔직한 음악으로 다가가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했다.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솔직하게 담으려고 노력했다. 첫 솔로 앨범을 준비하면서 굉장히 새로운 것들을 많이 겪었다. 신선하고 설레고 긴장도 된다. 앨범의 많은 부분에 참여했는데 어떤 반응이 나올지 궁금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5년 여자친구 멤버로 데뷔한 유주는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내놓았다. 그러나 지난해 5월 돌연 팀이 해체됐고, 이후 유주는 강다니엘이 설립한 커넥트 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었다. 예린은 써브라임아티스트에이전시, 신비와 은하·엄지는 빅플래닛메이드에서 비비지로, 소원은 아이오케이로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유주는 “멤버들과 그동안 함께 했던 시간들은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시간이기도 하기 때문에 절대 사라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영원히 내게 소중한 사람들이다. 지금도 한결 같이 응원해주고 있다. 티저가 공개됐을 때도 소원언니가 ‘세상에 태어나서 제일 많이 돌려본 티저’라고 말해주기도 했다”면서 멤버들과의 여전한 애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여자친구 멤버 중 솔로 아티스트로 나서는 건, 유주가 처음이다. 그럼에도 유주는 “여자친구의 유주와 솔로 가수 유주는 모두 똑같은 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두 개를 구분지어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확실히 부담감은 있었다.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을 멤버들이 옆에서 채워줬는데 이젠 혼자 해야한다는 것에서 오는 부담감”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주는 “지금까지 다뤄보지 않았던 감정들을 곡에서 다뤄보는 재미고 있고, 겁도 없어진 것 같다. 나를 드러내는 것에 있어서 두려움을 한 꺼풀 벗어낸 기분”이라며 “이번 앨범은 나를 조금 더 알게 된 앨범이라 생각한다. 사람들은 각자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데 일부만 꺼내서 보여준다. 나도 그랬던 것 같다. 앞으로도 하나씩 꺼내보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유주는 미디움 템포의 감성 팝 트랙인 타이틀곡 ‘놀이’를 비롯해 다섯 트랙의 작사·작곡에 모두 참여했다. 유주는 “모든 녹음과 녹화가 시작될 때 빨간 불빛이 켜지는데 그 순간에만 느낄 수 있는 좋은 긴장감을 담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놀이’ 가사 작업에 대해서는 “작사를 할 때는 ‘척’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킬링 포인트는 ‘거침없는 유주’라고 할 수 있다. ‘놀이’라는 단어가 장난스럽고 유쾌하지만 사람간 관계에 대입하면 가볍고 허무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반대되는 의미를 잘 조합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지난해 몇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음악에 있어서 성장하는 시간을 가졌다. 내가 처음으로 송캠프에 참여했다. 여러 유명한 해외 작곡가분들 사이에 들어가서 아이디어도 내보고 부족한 영어지만 소통도 해봤다. 내가 아이디어를 내면 바로 수렴해주시고 즐겁게 음악을 만드시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고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유주는 “성과와 성적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보다는 내게 소중한 앨범인 만큼 많은 분들께 사랑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 앞으로 소장가치가 있는 앨범을 작업할 줄 아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 앨범과 곡들로 팬분들과 오래오래 함께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유주의 첫 솔로 앨범 ‘REC.’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