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등급 오르고 사교육비 줄어드는 효과도
'서울런 3.0'으로 업그레이드…진로‧AI콘텐츠 강화
'서울런 3.0 추진 계획'을 발표하는 오세훈 서울시장.ⓒ뉴시스
서울시는 대표 교육복지 정책인 '서울런'으로 공부한 수능 응시자 1477명 가운데 914명이 2026학년도 대학 입시에 합격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런은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아동·청소년에게 인터넷 강의와 1:1 멘토링을 무료로 제공하는 교육 복지 플랫폼이다. 2021년 8월 도입됐다.
시가 고3 이상 서울런 회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능 응시자 1477명 가운데 914명이 대학에 합격했으며 합격 규모는 전년 대비 132명 늘었다.
특히 주요 대학·학과 합격자는 76명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의·약학계열 합격자는 22명으로 한 해 전보다 4명 늘었고 서울대·연세대·고려대 합격자는 9명 늘어난 54명이었다.
올해 합격생의 '평균 서울런 학습 시간'은 총 1만1951분(약 199시간)이었으며 의·약학 계열 등 주요 대학 합격자 학습 시간은 1만9583분(약 326시간)으로 전체 합격생 평균 대비 64% 높았다.
내신 등급에서도 성과가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런 고등학생 이용자 평균 내신 등급은 1학기 3.52 등급에서 2학기 3.16 등급으로 올라갔다.
서울런 이용 가구 중 '사교육비가 줄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2025년 61.3%로 전년(52.4%) 대비 8.9%포인트 상승했다. 월평균 절감액은 2024년 34만7000원에서 지난해 34만원으로 소폭 줄었다.
지난해 취업에 성공한 서울런 회원은 전년(23명)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총 75명으로 나타났다. 시는 오는 5월 서울런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로 희망 조사를 진행해 신규 프로그램을 발굴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부터 서울런 플랫폼에 '진로 캠퍼스' 사업과 '진로·진학 AI 컨설팅'을 추가하는 등 사업을 '서울런 3.0'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대학·청소년시설·진로 체험 전문기관과 연계한 '진로캠퍼스'를 운영한다. 올해는 18개 기관과 항공, 반도체·로봇, 뷰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청소년 2000여명에게 진로 탐색 기회를 지원한다.
연계 기관은 향후 50여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예체능 진학을 희망하는 취약계층 학생을 위한 '예체능 클래스'도 운영해 진로 적성 탐색의 기회를 제공한다
시범 사업을 거쳐 올해 정식 도입되는 '진로·진학 AI 코치'는 AI 기반 심리검사·성적 분석·모의 면접을 지원, 개인 맞춤형 진로·진학 로드맵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사회 진출을 앞둔 청년을 위한 '사회 초년생 진로 멘토링'도 있다. 현직 전문가와 연계한 직무 멘토링과 커뮤니케이션 특강을 운영한다.
학습 지원과 동기부여를 위한 특화 멘토링 3종도 신설된다. 교과 연계 독서 활동을 통해 문해력을 키우는 '독서 멘토링'(200명), 입시 전략과 1:1 첨삭을 지원하는 '논술 멘토링'(50명), 학습 의욕과 정서 상태에 따라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올케어 멘토링'(400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규 온라인 콘텐츠도 생긴다. AI·프로그래밍 실무역량 강화 과정, 초등학생 학교 진도에 맞게 학습관리 교사가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교육도 이용할 수 있다.
EBS와 협력해 교재 지원도 확대한다. 기존 10만원 상당 교재 쿠폰을 지원하던 데서 'EBS 전자책 통합 이용권'으로 전환해 서울런 회원 누구나 EBS 전자책 500여권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런이 대학 합격자 증가부터 사교육비 절감, 취업 성과까지 전반적인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며 "AI 역량 강화 등을 포함해 학습·진학·취업을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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