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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문편지 완전철폐" 현수막 강남역·청와대에 내걸며 진명여고 지원 나선 여성단체


입력 2022.01.19 10:03 수정 2022.01.19 09:21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트위터 '편지 찢는 여자들'

서울 진명여자고등학교에서 군인에게 보낸 위문편지를 놓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 여성단체가 강남역, 청와대, 서울역 등지에 위문편지 철폐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18일 위문편지 사안으로 결성된 것으로 알려진 단체 '편지 찢는 여자들'은 트위터를 통해 '여러분들이 설치한 현수막입니다. 타래로 하나씩 인증샷 올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에는 최근 위문편지 조롱 논란으로 관심을 모은 진명여고를 비롯, 강남역과 서울역, 청와대, 혜화역 등에 걸린 현수막의 모습이 담겼다.


현수막에는 "여성 청소년, 남군을 위한 기쁨조가 아니다", "성범죄는 군인의 권리가 아니다. 위문편지 완전철폐", "일재잔재 위문편지. 아직까지 미련 있습니까" 등의 문구가 담겼다.


현수막에 담긴 문구는 제각기 달랐지만 추구하는 바는 모두 같았다. 군인에게 보내는 위문편지를 금지해 달라는 것.


ⓒ트위터 '편지 찢는 여자들'

해당 단체는 앞서 진명여고에서 위문편지 논란이 불거지자 이달 중순부터 현수막 제작을 위한 후원금을 모금하고, 회원 및 누리꾼들을 대상으로 현수막에 담길 문구 공모전도 연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는 "현수막을 걸 수 있게 된 것에 무한한 기쁨과 감사를 느낀다. 오늘 오전부터 지나다니다가 현수막을 보신다면 인증샷 많이 찍어주시고 #위문편지 #완전철폐 해시태그와 인용RT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위문편지 논란은 최근 한 장병이 진명여고 학생이 보낸 편지 내용을 공개한 것이 발단이었다. 편지에는 '인생에 시련이 많을 텐데 이 정도는 이겨줘야 사나이', '눈 오면 열심히 치우세요'라는 표현이 담겨 있어 군인을 조롱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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