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이 총리였던 이낙연 만났다고…추미애 "매 들 때 들어야"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5.09.15 15:07  수정 2025.09.15 15:12

이낙연은 文이 대통령이었을 때 국무총리

평산마을 가서 만난 것 가지고 벌집 쑤신 듯

"매를 불편해 하면 아랫사람에 의해 이용"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 "매를 들어야 할 때 매를 드는 것이 어른의 도리"라고 일갈했다. 문재인정권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 전 총리와 만나 환담을 나눈 것을, 이 전 총리가 지난 대선 당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선언했던 것과 엮어 문제를 삼은 것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추미애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 지난 2021년 1월 18일자 '문 대통령 "윤석열은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정치할 생각 않을 것"'이라는 제목의 한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매를 불편해하면 아랫사람에 의해 교활하게 이용당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전 총리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추석 인사를 겸해 평산으로 문재인 대통령 내외분을 아내와 함께 찾아뵈었다"며 "근황과 지난 일, 그리고 막걸리 얘기 등 여러 말씀을 나눴다"고 전했다.


추 의원은 해당 글에 이 전 총리가 최근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사진과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악수하는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문 전 대통령이 이 전 총리와 부부 동반 환담을 나눈 것을, 지난 대선에서 이 전 총리가 김 후보를 지지했던 것과 엮어 비판하는 취지의 글로 해석됐다.


한편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도 전날 SNS에 문 전 대통령이 이 전 총리를 만나 환대하는 사진이 공개된 것을 두고 '부적절했다'는 취지로 비난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이 전 총리가 역시나 마치 민주당 내의 정치적 분열이라도 의도한 듯 굳이 저렇게 환대하는 사진을 공개해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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