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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송영길 "정청래 '이핵관' 발언, 부적절" 비판


입력 2022.01.21 12:48 수정 2022.01.21 13:04        부산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부산서 이재명 지원사격 중인 송영길

"안철수와 연대?, 安 본인 판단 문제

安·尹 단일화 가능성, 굉장히 희박

李 지지율 비등점, 조만간 묘책 나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재호 의원이 21일 오전 부산 지하철 서면역 입구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송오미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정청래 의원의 '이핵관(이재명 대선 후보 핵심 관계자)' 발언에 대해 "해프닝이라도 부적절한 말"이라고 비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지하철 서면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를 마친 직후 데일리안과 만나 "이핵관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핵관'이 찾아왔다. 이재명 후보의 뜻이라며 불교계가 심상치 않으니 자진 탈당하는 게 어떠냐고 (했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정 의원과 함께 조계종이 서울 조계사에서 개최하는 '종교편향 불교 왜곡 근절과 한국불교 자주권 수호를 위한 전국 승려대회'에 참석하는 것과 관련해선 "'불심(佛心)' 달래기가 잘 될 거라고 본다"고 했다.


정 의원은 지난해 10월 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지칭하고, 이를 걷는 사찰을 '봉이 김선달'이라고 표현해 불교계의 거센 반발을 불렀다. 이후 이 후보와 송 대표, 정 의원이 재차 사과의 뜻을 표명했지만, '성난 불심(佛心)'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불교계는 정 의원의 제명 또는 출당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송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우리가 원한다고 될 게 아니고, 안철수 후보 본인이 판단할 문제"라며 "현재로선 (안 후보가) 끝까지 완주할 가능성이 많다"고 했다.


그는 "안 후보가 이번이 세 번째 대선 출마인데, 본인이 당선되면 100% 성공이지만, 당선이 안 되더라도 누구랑 연합을 해서 자신의 국정 철학을 반영시킬 수 있다면 절반의 성공"이라며 "우리가 (국민의힘보다) 안 후보의 정치적 철학을 훨씬 더 잘 수용할 수 있다"고 했다. 안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단일화를 할 가능성에 대해선 "상당히 희박하다"고 전망했다.


송 대표는 이 후보의 지지율이 30%대 박스권에 갇힌 것에 대해선 "비등점에 있는 것"이라며 "조만간 (박스권 지지율을 뚫기 위한) 묘책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15일부터 PK(부산·울산·경남) 지역 상주를 시작한 송 대표는 설 연휴 전까지 서울을 오가며 이 후보를 지원사격 한다는 계획이다. 송 대표는 "다른 지역도 많은데 당 대표가 부산에 이렇게 투자하는 것에 대해서 (부산 시민과 부산시당 관계자들이) 고맙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일주일 전보다 (부산) 분위기가 더 좋아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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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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