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테마거리서 즉석 연설 통해 지지 호소
"尹 말론 35조 지원하자 해놓고 조건 붙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3일 "지금 선거가 박빙이다. 이번에 5만표, 3만표로 결판날 것 같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시 매산로 테마거리에서 즉석 연설을 통해 "오늘부터 여러분 한 명이라도 동의할 사람을 늘리고 가짜뉴스로 공격하면 해명을 해주고 좋은 점을 알려줘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보복은 우리가 할 일이 아니다"라며 "5년이라고 하는 짧은 시간에 할 일이 태산같이 많은데 남의 뒤를 캐고, 평소 미웠던 애를 데려와서 수사해보고 없는 죄를 뒤집어쓰는 과거로 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로 가야 한다. 사람이 유능하면 네 편 내 편 가르지 않겠다"면서 "편을 가르지 않는 통합의 정치, 진영을 따지지 않는 통합의 정부, 이재명 정부가 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자영업자·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관련해서는 "국가가 해야 할 일을 특정 국민이 대신하고 손해를 보면 국가가, 전 국민이 보상해주는 게 맞다. 이걸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말로는 35조원을 지원하자고 해놓고 뒤에 조건을 하나 붙였다. 다른 걸 아껴서 35조원이라고 했다. 장난이냐"면서 "밖에 손님이 왔는데 들어오라면서 손으로는 못 들어오게 한다. 이런 것을 이중플레이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또 "(윤 후보가) 35조원을 말해 놓고 마련할 수 없게 막고 있다"며 "그렇게 하면 안 된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놓고 자기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민을 고통스럽게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