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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4Q 영업익 1조5297억…전년비 21.9% 증가


입력 2022.01.25 14:10 수정 2022.01.25 14:10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4Q 완성차 판매대수 96만639대…전년비 15.7% 줄어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 2분기부터 정상화 전망"

올해 아이오닉 6 등 전기차 라인업 강화 및 점유율 확대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전경.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현대자동차가 반도체 공급난으로 인한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부가 가치 차종 비중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0% 이상 증가했다.


현대차는 2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21년 4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IFRS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52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했다고 밝혔다.


4분기 완성차 판매대수는 96만 63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7% 감소했으나 매출액은 6.1% 늘어난 31조 265억원(자동차 25조 1908억원, 금융 및 기타 5조 8357억원)을 기록했다.


경상이익은 29.9% 증가한 1조 4743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40.7% 감소한 7014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 장기화 영향으로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판매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판매 믹스 개선과 환율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이 매우 낮은 상황”이라며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은 지난해 12월부터는 개선되고 있으나 올해 1분기까지는 일부 품목의 부족 현상이 지속될 전망으로, 점진적인 정상화는 2분기부터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10~12월) 글로벌 시장에서 96만 63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5.7% 감소한 수치다.(도매판매 기준)


국내 시장에서는 아이오닉 5, 캐스퍼, 제네시스 GV70 등 SUV 신차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한 18만 5996대를 판매에 그쳤다.


해외에서는 대부분의 시장에서 판매가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17.2% 줄어든 77만 4643대에 머물렀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31조 265억원으로 집계됐다. 제네시스와 전기차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효과가 전체 물량 감소의 영향을 상쇄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7%p 하락한 80.9%를 기록했다.


현대차 2021년 4분기 실적ⓒ현대차

글로벌 도매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부가 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효과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하락했다. 2021년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5.9% 상승한 1183원이다.


매출액 대비 판매비와 관리비 비율은 미래 투자를 위한 연구비 확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p 높아진 14.2%로 집계됐다.


이 결과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1조 52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4.9%를 기록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조 4743억원과 7014억을 나타냈다.


연간 기준 지난해 실적은 ▲판매 389만 726대 ▲매출액 117조 6106억원 ▲영업이익 6조 6789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의 점진적인 개선과 반도체 부족 사태의 안정화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약화, 업체 간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 환율 변동성 확대 등의 어려운 대외 환경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와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이 전기차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와 관련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GV60, GV70 전동화 모델, 아이오닉 6 출시 등을 통한 전기차 라인업 강화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고부가 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 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완성차 판매 목표를 국내 73만 2000대, 해외 359만 1000대를 더한 총 432만 3000대로 수립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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