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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에 300% 추가 인센티브 지급


입력 2022.01.26 17:15 수정 2022.01.26 17:15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세계 1위 달성 공로 인정...지원 부서에도 200% 지급

육아휴직 확대·자기 계발 휴직 도입 등 근무환경 개선

삼성전자 직원들이 클린룸 반도체 생산라인 사이를 걸어가고 있는 모습.(자료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매출 1위를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한 메모리 반도체 부문 직원들에게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이날 오후 직원들에게 공지를 통해 메모리반도체 관련 사업부 직원들에게 특별상여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특별상여금은 글로벌 반도체 매출 1위 달성을 기념해 가장 크게 기여한 메모리사업부에는 월 기본급의 300%, 메모리사업부의 성과에 기여한 반도체 패키징 담당 TSP 총괄과 글로벌인프라총괄, 반도체연구소 등 지원 부서에는 200%가 지급된다.


다만 시스템LSI사업부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 소속된 직원들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삼성전자는 앞서 그룹 차원의 계열사 격려금 지급 방침에 따라 임직원들에게 월 기본급의 200%를 특별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해 이번 특별상여금 대상이 되는 직원들의 경우, 총 400~500% 인센티브를 지급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특별상여금은 지난해 회사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한 반도체, 그 중에서도 가장 공이 큰 메모리사업 관련 부서 직원들의 포상 성격이 짙다. 메모리사업부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올해 인센티브가 지난 2017~2018년 지급률 500%에 미치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해 말 인사로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에 선임된 경계현 사장이 지난 12일 반도체 부문 임직원들과의 사내 간담회에서 추가 보상을 언급했고 2주만에 추가 인센티브가 확정, 공지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추가 인센티브와 함께 육아휴직 확대와 자기 계발 휴직 도입 등 복리후생 대책과 근무환경 개선 방안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연내 1년짜리 자기개발휴직(무급)제도 도입를 도입하고 육아휴직기간도 최대 2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재택근무 확대와 근무시간 축소, 어린이집 시설 확대, 미혼자 복리후생 제도 개선 등의 지원책들도 노사협의회 및 노조와 협의해 강화하기로 했다.


회사측은 이번 조치에 대해 "글로벌 반도체 1위에 걸맞는 처우와 근무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7일 발표되는 4분기 실적을 포함한 지난해 연간 실적에서 매출 279조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이에 지난 2018년 이후 3년만에 반도체 시장 왕좌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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