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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IB "美 연준, 올해 최대 6~7회 금리 인상”


입력 2022.01.27 08:52 수정 2022.01.27 08:52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한은, FOMC 시장참가자 반응

파월 발언 “예상보다 매파적”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AFP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3월 금리 인상을 시사한 가운데, 시장은 이같은 정책은 예상에 부합했다며 올해 안에 최대 6~7회 금리 인상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7일 한국은행 뉴욕사무소가 집계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반응을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주요 투자은행들은 FOMC 정책 결정이 대체로 예상에 부합한 반면, 파월 의장 기자회견 내용은 예상보다 다소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미 연준은 FOMC에서 현재 진행중인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 속도는 매월 300억 달러씩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유지했다. 정책금리는 0~0.25%로 동결했다. 다만 정책결정문을 통해 ‘인플레이션 2% 대폭 상회와 강한 노동시장으로 인해 곧(soon) 금리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문구를 추가하며 3월 인상을 기정 사실화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2015년과 달리 경제가 고용 시장 훼손없이 금리 인상을 할 여력이 있고, 인플레이션 악화로 대차대조표 축소를 당초보다 더 일찍 빠른 속도로 진행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다만 주요 정책 수단은 금리이며 그 방법과 적절한 시기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별도로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는 금리인상 개시 이후 시작하고, 주로 재투자 금액 조정 등 예상가능한 방법으로 진행하며 미 국채를 장기 보유할 것임을 명시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제기한 1월 깜짝 인상은 없었으나, 파월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이 매파적이었단 분석이 나왔다. 파월 의장이 현재 경제상황이 종전 금리인상기와 매우 다르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한 점, 향후 모든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고려할 가능성과 금리인상폭이 50bp일 가능성 등을 배제하지 않은 점, 금융여건 긴축을 연준의 정책 변화에 따른 예상된 결과로 본 점 등에 주목했다.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 원칙 발표는 다소 예상외로 양적긴축(QT) 개시 결정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나 내용상 특이사항은 없었다는 중론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올해 중 금리인상이 4회 이상일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향후 시장이 올해 중 6~7회 인상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차대조표 축소 원칙을 발표한 것은 양적긴축(QT) 개시 결정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다소 놀라웠으며 5월 FOMC에서 발표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관측했다.


도이치뱅크는 “연준이 발표한 정책결정문, ‘통화정책 장기목표’, ‘B/S 축소 원칙’은 모두 예상에 부합하며 놀라운 점이 없었다”면서도 “파월 의장 기자회견은 50bp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등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다. 연준 대차대조표축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노무라는 “당사는 자산매입 2월 종료를 예상했는데, 연준이 3월 종료를 결정한 것은 인플레이션 급등을 교정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놓친 것으로 생각한다”며 “3월 금리인상 시사,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 원칙 발표 등은 예상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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