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최근 국제유가와 원재료비 상승 등으로 올해 물가 상방압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유가와 원자재 가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경제 상황과 물가 동향과 향후 정책 대응방향 등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최근 16개 성수품에 쌀을 포함한 17개 품목 중 15개 품목의 가격이 하락하는 등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국제유가와 원재료 가격 등이 상승하면서 물가 상방압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홍 부총리는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 원자재가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특히 가공식품·외식 업계의 과도한 가격 인상, 편승 인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점검할 예정”이라며 “공정위·소비자단체의 시장 감시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홍 부총리는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해 작년 4.0% 성장률 달성으로 G20 선진국 중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3월 초 발표할 1인당 GNI(국민 총소득)도 3년 만에 큰 폭으로 증가해 3만50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속화 등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봤다.
이어 올해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한 3.1% 달성을 위해 총력을 대응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소상공인 취약계층 지원 ▲재정조기 집행 ▲대내외 리스크요인 선제적 관리 등을 제시했다. 특히 이를 위한 추경안 2월 통과 등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4조원의 추가경정예산안 2월 국회 통과 및 신속지원 준비, 소비·투자 세제지원을 위한 법령 개정절차 등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국가첨단전략산업 특별법 제정에 따른 후속조치 신속 추진 등도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