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나서기로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485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증권사 중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선 것은 미래에셋증권이 처음이다. 2020년 영업이익은 1조1117억원이었다.
연간기준 세전순이익은 1조6425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1872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은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외 수수료 수입 증가와 위험 관리를 통한 안정적인 운용 손익, 대형 기업공개(IPO) 성공, 해외법인 활성화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에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실적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현금배당은 보통주 300원, 1우선주 330원, 2우선주 300원으로 결정했다.
아울러 자사주 2000만주 소각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는 약 3622억원에 달하는 수준으로, 지난해 약속한 '주주환원성향 30% 이상 유지'정책을 뛰어넘는 금액이다. 이 밖에도 1000만주 자사주 매입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2분기 자기자본 10조원을 돌파한 미래에셋증권은 연말 기준으로 지배주주 자기자본 10조5000억원을 기록함과 동시에 자기자본이익률(ROE) 11.85%를 나타냈다.
해외법인은 202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세전순이익 2000억원을 돌파하며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연간 세전순이익 244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1.6%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변동성이 커진 국내외 시장환경 속에서도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통해 다변화된 수익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역대 최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의 주주환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