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병원서 71번째 생일…퇴원 미정

사면 후 첫 생일…유영하 접견 예정

퇴원 시점, 퇴원 후 거처 아직 미정

통원치료 용이토록 병원 근처될 듯

박근혜 전 대통령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입원 치료 중인 삼성서울병원에서 71번째 생일을 맞았다. 특별사면이 된 뒤 처음 맞는 생일이지만, 코로나19 등으로 접견에 제한이 있는 상황이라 병실에서 '조용한 생일'을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2일로 71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박 전 대통령은 생일인 이날 유영하 변호사를 접견하는 것 외에 다른 일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서울병원의 방침상 등록된 보호자 외에는 입원 중인 환자의 면회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유 변호사 외의 다른 이들은 병원을 찾더라도 박 전 대통령을 면회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까지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서청대'라고 부르며 외곽에서 생일 축하 행사를 가졌던 지지자들은 올해에는 삼성서울병원 인근으로 자리를 옮겨 행사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원 시점은 결정되지 않았다. 또, 퇴원 이후의 거처도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생 박지만 EG 회장과 유영하 변호사 등이 퇴원 후 거처를 알아보고 있는데, 퇴원 이후에도 삼성서울병원 통원치료가 용이하도록 병원 근처에 거처를 마련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