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는 전남 해남지역 김 양식장 어업인들의 피해가 신속하게 복구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에 복구비 지원과 원인 규명을 건의하고, 자체적인 지원방안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이날 전남 해남군 일대 김 양식장 피해 현장을 방문해 어업인들을 만나 위로하며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조속한 원인 규명과 피해 복구비 지원을 위해 정부 등에 건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윤재갑 국회의원, 해남군 관계자들과 만나 이번 김 양식장 피해가 가장 큰 해남군 송지면의 내장, 우근, 학가어촌계의 김 양식장을 둘러보고, 피해 어업인들이 정부와 지자체를 통해서 신속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수협은 피해지역 어업인에게 위로금을 전달하고, 피해복구자금인 재난지원기금을 포함한 자체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달부터 해남지역 일대의 김 양식시설에서 김 엽체가 탈색되고,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해 어업인들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해남군 및 해남군수협 등에 따르면 이번 피해는 해남군 송지면, 화산면 등 4개면 26개 어촌계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까지 집계된 김 양식장 피해는 443어가에 4만4720책의 규모로 그 피해액은 약 12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나, 피해는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해남군 전체 김 양식 규모는 637어가, 19만2140책으로 이번 피해 규모는 해남군 전체 김 양식 책수의 23%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