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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슈퍼볼 성지에 초대형 전광판으로 위용 뽐내


입력 2022.02.09 15:29 수정 2022.02.09 15:30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미식축구 챔피언 결정전 경기장에 110m LED 스크린 공급

미국 로스엔젤레스 소파이 경기장에 설치될 인피니티 스크린.ⓒ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압도적인 크기와 화질을 자랑하는 전광판을 미국 프로 미식축구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 경기장에 설치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13일(현지시간) 제 56회 미식축구 챔피언 결정전이 열리는 로스앤젤레스 소파이(SoFi) 경기장에 초대형 360도 원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을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스크린은 소파이 경기장 중앙의 37미터 높이에 원형의 전광판으로 설치된다. 길이는 약 110m로 미식축구 경기장의 1.2배 수준이다. 면적은 미식축구장 1개 면적에 달하는 6500㎡로, 단일 스크린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전체 무게도 997톤에 달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포츠 역사상 가장 큰 전광판이자 천장 중앙에 설치된 최초의 전광판"이라고 말했다.


스포츠 경기장 최초로 스크린 양면 모두 4K 화질을 지원해 경기 리플레이 장면이나 클로즈업 장면을 더욱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경기 중 선수들의 기록이나 팀별 점수도 실시간으로 스크린에 송출된다. 특히 높은 시야각을 확보해 관중석 어느 곳에서든 왜곡 없이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또 LED 스크린 프레임에는 260개 이상의 하만 JBL 스피커가 탑재됐다. 이는 약 1500개의 홈시어터 시스템과 맞먹는 사운드 경험을 준다.


중앙의 LED 스크린 외에도 경기장 곳곳에 2600여개 이상의 대형 스크린과 오디오 장비 등이 구축됐다. HDR10+ 기술이 적용돼 밝기와 색조가 실제에 가까운 화질을 제공하며 경기장 어느 좌석에서도 선수 앞에 있는 것과 같은 생생한 느낌을 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기장 건축 도면을 바탕으로 실시간 중계와 애니메이션 콘텐츠 등 여러 유형의 그래픽 콘텐츠를 다양한 시야각으로 시뮬레이션했다”며 “모든 좌석에서 최고의 시청 경험을 누릴 수 있는 인피니티 스크린”이라고 설명했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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