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영업익 2569억원...전년비 109.6%↑
비이자부문 수익 비중 25% 이상
카카오뱅크가 대출 증대로 지난해 2000억원대의 역대급 순익을 달성했다. 플랫폼이나 수수료 등 비이자 이익 성장도 일조했다.
카카오뱅크는 9일 지난해 연간 20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여신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와 플랫폼, 수수료 비즈니스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9.6% 증가한 2569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의 여신 잔액은 25조8614억원으로, 연간 5조5481억원 늘었다. 전월세보증금 대출과 중저신용자 고객 대상 대출이 성장을 견인했다. 전월세보증금 대출 잔액은 청년전월세대출 증가로 인해 4조6587억원 증가했다. 중저신용 고객 대출 잔액은 2조4643억원을 기록했다.
수신 잔액은 전년 말 대비 6조4869억원 늘어난 30조261억원으로 저원가성 예금이 58.3%였다.
연간 개설 주식계좌수는 220만좌이며 서비스 출시 이후 누적으로는 520만좌에 달했다. 연계대출 누적 실행 금액은 4조1320억원을 기록했고, 제휴 신용카드 발급 실적은 누적 37만장으로 집계됐다.
수수료 부문은 체크카드 결제 규모와 외환 송금 건수가 전년 대비 23%, 9% 증가했다.
플랫폼 수익은 같은기간 86.8% 성장한 932억원 수수료 수익은 13% 증가한 1686억을 달성했다. 이를 통해 전체 영업수익에서 비이자부문 수익 비중을 25% 이상으로 유지했다.
플랫폼 부문에서는 주식 계좌 개설 서비스 개설 좌수와 제 2금융권 연계대출 취급 실적이 전년 대비 누적 기준 각각 73%, 100% 성장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0.22%, 순이자마진(NIM)은 1.98%였다. 자기자본비율(BIS)은 35.65%였다.
한편 카카오뱅크의 지난 4분기 영업수익은 309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6% 증가한 520억원, 당기순이익은 30.2% 증가한 362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1분기 중 카카오뱅크만의 모바일 완결성을 담은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하고 올해 오픈뱅킹과 모임통장 관련 서비스 및 개인사업자 관련 금융상품 등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서비스의 확장과 플랫폼 비즈니스 확대를 통해 고객들이 더 많이 더 자주 쓰는 은행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