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에서 베테랑 존스 버틴 캐나다에 7-12 석패
예정된 9경기 중 1경기 소화..11일 영국과 2차전
‘안경 선배’ 김은정(32)이 “영미~” 대신 “초희~”를 외치며 활약했지만, 한국 여자컬링대표팀은 첫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다.
한국 여자컬링대표팀 ‘팀 킴(강릉시청)’은 10일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펼쳐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부 예선 1차전에서 캐나다 ‘팀 존스’(스킵 제니퍼 존스)에 7-12로 패했다.
한국은 스킵(주장) 김은정, 리드 김선영(29), 세컨드 김초희(26), 서드 김경애(28)가 나섰다. 스킵 김은정을 앞세워 6엔드까지 6-6 팽팽히 맞섰지만, 김은정의 롤모델이자 베테랑 제니퍼 존스(48)가 7엔드에 3점을 따내 9-6을 만들며 승패가 갈렸다.
9엔드에서 한국이 선공으로 나선 가운데 김은정은 절묘한 가드를 세웠다. 그러나 경험이 풍부한 존스가 완벽한 드로우를 성공하면서 캐나다는 10-7로 달아났다.
후공으로 10엔드에 나선 한국은 3득점이 필요해 가드를 세웠지만, 김선영의 샷이 호그라인을 넘지 못하면서 추격의 의지가 꺾였다. 김은정이 마지막에 3점 획득 시도를 노렸지만, 오히려 캐나다가 2점을 더 가져갔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캐나다를 상대로 첫 패배를 당했지만 아직 기회는 많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은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 미국, 영국,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중국, 일본, 스웨덴, 스위스, 스웨덴 등 10개국이 출전했다. 예선은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된다. 팀별로 총 9번 대결 후 상위 4개팀이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캐나다와의 예선 1차전을 마친 한국은 영국·러시아·중국·미국·일본·스위스·덴마크·스웨덴과 차례대로 예선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