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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시아계 증오범죄?…한국 외교관, 미국 뉴욕 한복판서 묻지마 폭행 당해


입력 2022.02.11 10:03 수정 2022.02.11 09:11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미국 뉴욕시 경찰 ⓒ연합뉴스

주유엔한국대표부 소속 외교관이 미국 뉴욕시 맨해튼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1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50대 외교관 A씨는 지난 9일 저녁 8시께 뉴욕시 맨해튼 한인타운 인근에서 택시를 잡으려고 기다리는 사이 신원 불명의 한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이 남성은 옆에서 갑자기 나타나 아무 말 없이 폭행을 저지른 뒤 그대로 달아나 아직 붙잡히지 않은 상태다.


피해 외교관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해 자택에서 안정을 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주유엔 한국대표부도 주유엔 미국대표부, 미 국무부, 뉴욕시 국제 담당 부서에 각각 연락해 협조를 요청하고 유사 범죄 재발을 막기 위해 신경 써줄 것을 당부했다.


뉴욕 경찰은 이 사건을 아시안 혐오 범죄로 분류하지 않고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유럽, 미국 등 해외에서 아시아계 인종을 향한 혐오 범죄가 연이어 발생하자 현지 교민들 사이에서 불안 호소가 잇따르고 있다.


뉴욕경찰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는 2020년 28건에서 지난해 131건으로 급증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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