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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의 빅엔드’ 컬링 팀 킴, 영국에 짜릿한 역전승


입력 2022.02.11 18:30 수정 2022.02.11 18:30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한국 여자컬링, 실수로 역전 허용한 뒤 9엔드 대거 4득점 '재역전'

캐나다전 패배 이어 영국전 승리로 1승1패...12일 ROC와 3차전

팀 킴 ⓒ 뉴시스

대한민국 여자컬링대표팀 '팀 킴'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팀 킴은 11일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펼쳐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예선(라운드 로빈) 2차전에서 9엔드에 무려 4점을 쓸어 담으며 영국을 9-6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 베테랑 스킵 제니퍼 존스를 앞세운 캐나다에 7-12로 패했던 팀 킴은 영국전 완승으로 분위기 반전을 이뤘다. 영국은 1차전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스웨덴을 누른 팀이다.


초반 공방에서 2-1 리드를 잡은 팀 킴은 4엔드를 맞이한 팀 킴은 흐름이 좋지 않았다. 위기에서 스킵 김은정이 마지막 샷을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영국의 스톤을 하우스에서 밀어내면서 1점을 추가했다.


5엔드에서 3-3 동점을 허용한 팀킴은 후공으로 나선 6엔드에서 김은정의 마지막 샷이 영국의 스톤을 또 밀어내며 2점을 획득했다. 흐름을 잡은 팀킴은 선공으로 치른 7엔드에서 1점만 내주고 8엔드를 맞이했다.


8엔드에서 어이없는 실수가 나왔다. 결정적인 활약을 이어왔던 김은정이 호그라인을 넘을 때까지 스톤을 던지지 못했다. 파울로 판정된 마지막 스톤이 무효 처리되면서 5-6 역전 당했다.


팀 킴은 무너지지 않았다. 오히려 승리에 쐐기를 박는 ‘빅엔드’를 만들었다. 선공으로 치른 9엔드에서 4개의 스톤을 하우스에 넣었고, 마지막 샷에서 하우스에 있던 영국 스톤마저 밀어내 대거 4점을 쓸어 담고 9-6 짜릿한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완성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은 한국(팀 킴)을 비롯해 캐나다, 미국, 영국,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중국, 일본, 스웨덴, 스위스, 스웨덴 등 10개국이 출전했다. 예선은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된다. 팀별로 총 9번 대결 후 상위 4개팀이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팀 킴은 12일 오전 10시 5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상대로 두 번째 승리에 도전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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