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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인데 무득점’ 울버햄튼 마주하는 손흥민


입력 2022.02.13 08:32 수정 2022.02.13 08:33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노란색 유니폼만 만나면 펄펄 날았던 손흥민

울버햄튼전에서는 7경기 무득점 도움만 2개

손흥민. ⓒ AP=뉴시스

부상 복귀 후 남다른 클래스를 선보이고 있는 토트넘 손흥민이 울버햄튼전 늑대 사냥에 나선다.


토트넘은 13일 오후 11시(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울버햄튼과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최근 리그에서 2연패 중인 토트넘은 빨간 불이 들어온 상황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후 침체됐던 팀 분위기가 살아나며 연승 가도를 달렸으나 1월을 기점으로 하강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그나마 다행은 부상에 복귀한 손흥민이 빠르게 컨디션을 회복했다는 점이다. 손흥민은 복귀 후 첫 선발 출전이었던 지난 사우스햄튼전에서 골맛을 보며 폼을 끌어올린 상황이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에서 첼시, 사우스햄튼에 잇따라 패하며 연패 중이다. 만약 이번 라운드에서도 패한다면 그야말로 뒤가 없다.


11승 3무 7패(승점 36)를 기록 중인 토트넘은 7위에 머물고 있으나 경쟁 팀들에 비해 소화한 경기 수가 적어 충분히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그러나 패할 경우 8위인 울버햄튼(승점 34)과 자리를 맞바꾸게 돼 순위 싸움서 비상이 걸린다.


손흥민. ⓒ AP=뉴시스

노란색 유니폼만 만나면 펄펄 나는 손흥민이 다시 한 번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갈지도 관심사다.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시절은 물론 프리미어리그로 건너와서도 독일의 도르트문트(12경기 9골)만 만나면 엄청난 존재감을 내뿜었다. 또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노란 유니폼을 걸치는 왓포드(9경기 6골)를 상대로 펄펄 나는 중이다.


이번에 만나게 될 울버햄튼 역시 노란색 상의가 특징인 팀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손흥민은 아직 울버햄튼전 득점이 없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울버햄튼전에 7경기에 출전했고 득점 없이 도움 2개가 전부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출전했던 7경기서 팀이 5승 1무 1패의 호성적을 거뒀다는 점인데 손흥민이 팀 승리에 큰 보탬이 된 점을 부인할 수 없다.


황희찬과의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지도 지켜봐야 한다. 황희찬은 최근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했고 아직 복귀전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만약 출전할 경우 축구대표팀 양 대 축의 맞대결이 펼쳐지게 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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