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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여론조사 방식 야권 단일화 제안...국민 판단 맡기면 된다”


입력 2022.02.13 12:20 수정 2022.02.13 12:38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서울시장 보궐선거때 합의한 방식과 문안 있어”

“단일화 경선 방식 두고, 다시 논의할 이유 없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국회사진취재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즉 구체제 종식과 국민 통합의 길을 가기 위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유튜브로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 “먼저 차기 정부의 국정 비전과 혁신 과제를 국민 앞에 공동으로 발표하고 이행할 것을 약속한 후 ‘여론조사 국민경선’을 통해 단일후보를 정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누가 후보가 되든 서로의 러닝메이트가 되면 압도적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다”며 “승리 후 성공한 정부가 될 수 있도록 서로의 부족한 점을 메워주면 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단일화 경선 방식에 대해 “다시 논점에서 논의할 이유가 없다”며 “상식에 기반해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양당 합의한 기존 방식을 존중하면 윤 후보 말씀대로 짧은 시간 안에 매듭 지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누가 더 미래를 이끌 적임자인지는 오로지 국민 판단에 맡기면 경선은 복잡할 일도 시간 끌 일도 없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윤 후보의 진정성 있는 화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이런 제안을 드리는 이유는 제가 완주한다고 이야기를 해도 정말 집요하게 단일화 꼬리만 붙이려고 하니 차라리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것”이라며 “국민 판단과 평가에 모든 것을 맡기고 제 길을 굳건하게 가는 게 안철수의 이름으로 정권교체 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 부인 김미경 교수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안 후보도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면서 온라인 기자회견으로 대체하게 됐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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