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국민들은 지금'
尹·李 지지율 나란히 올라 격차 유지
安, 3주 연속 하락…"양강구도 강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2주 연속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지지율이 나란히 오르며 격차를 유지한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은 소폭 하락하면서 '양강구도'가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1~12일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후보는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46.6%를 얻어, 38.2%를 얻은 이재명 후보를 앞질렀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윤 후보의 지지율은 2.0%p 오르고, 이 후보의 지지율은 1.9%p 상승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8.4%p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5%p 하락한 6.9%를 기록했다. 안 후보의 지지율은 3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시간이 흐를수록 이번 대선이 양강 구도로 굳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다"며 "야권 단일화에서 안철수 후보가 주도권을 쥘 여지는 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세대포위론' 더 막강…尹, 2030·50대·60대 이상 세대서 우위
연령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윤 후보가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이 후보보다 우세했다. 모든 세대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밖으로, 윤 후보가 확실하게 앞서는 모습이었다.
윤 후보는 60대에서 56.7%(李 34.3%)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이어 50대에서 54.3%(李35.0%)의 지지를 얻었다. 이어 30대와 20대의 윤 후보 지지율은 각각 46.5%, 38.7%였다. 이들 세대의 이 후보 지지율은 각가 36.4%, 27.0%에 그쳤다.
반면 40대는 이 후보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이어갔다. 40대의 59.6%가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40대의 윤 후보 지지율은 29.6%였다.
지역별로도, 윤 후보는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 후보를 앞질렀다.
윤 후보는 △대구·경북(尹 59.1%, 李 31.2%)과 △부산·울산·경남(尹 54.5%, 李 33.6%)에서 과반의 지지를 얻었다. 이어 △대전·세종·충남·충북(尹 49.7%, 李 35.0%) △서울(尹 48.6%, 李 29.4%) △경기·인천(李 44.3%, 尹 41.2%) ) △강원·제주(尹 41.1%, 李 36.4%)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 후보를 지지한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63.8%를 기록했다. 윤 후보에 대한 지지는 24.1%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2일 이틀간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7.3%로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