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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원자재가 변동성 확대…우크라 사태 영향”


입력 2022.02.20 12:00 수정 2022.02.18 18:25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알루미늄·옥수수 공급부족 우려 확대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르키프 중심가에 우크라이나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AP/뉴시스

국제 원자재가격이 우크라이나 사태로 당분간 가격 오를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 조사국은 20일 ‘해외포커스 논고: 해외경제 주요 이슈’를 통해 글로벌 원자재가격이 우크라이나 사태 리스크 증대로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진단했다.


최근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러시아의 원규공급 차질 우려로 지난 2014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90달러대로 상승했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도 러시아의 대(對) 유럽 천연가스 공급중단으로 지난해 12월 21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미국 등으로부터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로 인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러시아에서 독일까지 연결되는 야말·유럽 가스관의 가동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국제유가 및 알루미늄 등 가격 그래프. ⓒ한국은행

아울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의존도가 높은 알루미늄과 옥수수 가격도 공급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오름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러시아는 전세계 알루미늄 생산의 5.6%를 차지하는 세계 2위 생산국이고, 우크라이나의 옥수수 수출 비중은 전세계 13.3%에 해당한다.


주요 기관들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리스크가 확대될 경우 에너지 수급불안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 전력난, 최근 이상기후(라니냐 등) 등으로 공급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알루미늄과 옥수수에 대한 공급부족 우려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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