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지금부터 시작…투표일 이전까지 모든 노력 다해야
개개 의원별 접촉보다는 후보의 특명전권특사끼리 대화해야"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야권 후보 단일화의 가능성을 완전히 닫은 것은 아닐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22일 오전 MBC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안철수 후보가 회견문에서 밝힌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안 후보도 야권 후보 단일화를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라는 느낌이 있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지푸라기라도 보태고 함께 간다는 마음으로 얘기한다면 '안된다'고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지난 20일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제안했던 국민여론조사 방식의 야권 후보 단일화 제안을 전격 철회하면서, 단일화 실패의 책임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재원 최고위원은 "오히려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3월 9일 투표일 이전까지 우리가 안철수 후보와 함께 갈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가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겠다고 했는데, 이대로 가면 정권교체의 주역이 될 가능성이 별로 없다"며 "우리가 안철수 후보와 함께 정권교체를 통해서 안 후보가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 것인지 함께 고민하면서 계속적으로 노력해야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소통 채널'과 관련해서는 "이제부터는 후보가 직접 소통하는 방식이나 양쪽 후보가 대리인을 지명해 세부적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면 그것이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며 "개개 의원들이 자신의 노력으로 접촉해서 진행하는 것보다는 후보의 특명전권을 받은 특사가 서로 대화하는 게 좋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