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 및 경제심리지수’ 발표
2월 국내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오미크론 확산과 공급 차질 및 원가 상승으로 전월에 이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2년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全)산업 업황 BSI는 전월(86)보다 1p 하락한 85를 기록했다.
BSI는 기업들의 경기인식 조사 지표로 현재 기업 경영 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수치다. 100보다 높으면 경기 호전을, 100보다 낮으면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비제조업의 2월 중 업황BSI는 건설업이 3p 상승했지만 운수창고업과 도소매업이 각각 16p, 7p 하락하면서 전월 대비 2p 감소한 81을 기록했다. 이는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오프라인 매출 감소와 명절효과 소멸 등 계절적 요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제조업의 경우 전기장비가 5p 하락했지만 전자·영상·통신장비와 자동차가 동일하게 6p 등이 상승하면서 전월대비 1p 증가한 91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전월과 동일한 반면 중소기업은 1p 상승했으며, 수출기업은 2p 올랐으면 내수기업은 전월과 동일하다.
3월 업황전망BIS는 2월(85) 대비 3p 상승한 88을 기록했다.
제조업 업황전망BIS는 화학제품 스트레드가 개선되면서 화학물질·제품이 6p, 전자·영상·통신 장비 등이 5p 올라 전월 대비 3p 증가한 93으로 집계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2p, 5p 상승했고, 수출기업 및 내수기업도 각각 6p, 1p 올랐다.
비제조업의 경우 의약품과 건설자재 수요 증가 기대 효과로 건설업과 도소매업에서 각각 6p, 3p 올라 전월 대비 2p 상승한 84로 나타났다.
한편 2월 경제심리지수(ESL)는 전월 대비 0.1p 상승한 105.7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