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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우크라 32㎞ 앞까지 진격 "거대한 폭발 두 차례"


입력 2022.02.25 14:32 수정 2022.02.25 14:32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러시아군 기갑부대가 25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로부터 32㎞가량 떨어진 지점까지 진격했다고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한 아파트에 격추된 미사일 등 잔해가 떨어지면서 건물이 부서지고 화재가 발생한 모습ⓒ뉴시스

CNN에 따르면 미국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이날 의회에 벨라루스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진입한 러시아군이 키예프 32㎞까지 접근했다고 말했다. AP통신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전화를 통해 미 의원들에게 이 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들은 러시아에서 진입한 또 다른 군도 이보다 더 먼 거리에서 키예프에 접근 중으로, 키예프를 포위해 우크라이나 정부를 무너뜨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전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정부를 전복시키려고 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간) 동이 트기 직전인 새벽 4시25분께부터 러시아군의 공격이 다시 시작됐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와 CNN,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예벤 예닌 우크라이나 내무차관은 이날 새벽 키예프에서 발생한 폭발에 대해 "우크라이나 반공 시스템이 (러시아) 미사일을 상공에서 격추시켰다"고 밝혔다.


CNN 특파원팀도 키예프 도심에서 두 차례 거대한 폭발이 발생했으며, 먼 거리에서 세 번째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특파원팀도 "포즈냐키역과 하르키브스카역 사이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5일 텔레그램을 통해 대국민 연설을 내고 계속 키예프에 머물겠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키예프에서 내 시민들과 함께 있을 것이고, 중앙 권력을 적절히 기능하게 할 의무가 있는 이들과 함께 정부가 있는 지구에 머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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