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불을..." 스위스 버스 화재로 6명 사망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3.12 09:46  수정 2026.03.12 09:46

스위스에서 버스에 탄 한 남성이 스스로 몸에 불을 붙이면서 화재가 발생해 탑승 중이던 승객들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DPA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25분쯤 스위스 프라이부르크주 케르체르스에서 운행 중이던 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 AP

이날 화재로 6명이 숨졌고, 부상자 5명(승객 4명·구급대원 1명) 가운데 2명은 위독한 상태다. 피해자들은 모두 해당 지역의 주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에 화재가 발생하자 당국은 헬기까지 투입해 화재 진압과 구조에 나섰다. 그러나 버스는 전소되고 대규모 인명피해는 피할 수 없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사망자 중 1명이 버스 안에서 인화성 액체를 자기 몸에 붓고 불을 붙여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라파엘 부르캥 프라이부르크주 검찰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불에 지른 남성에 대해 살인과 방화 혐의로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스위스 국적 60대 용의자가 정신이 불안정한 상태였다고 당국에 알렸고, 이번 사건은 테러 공격은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스위스에서는 연이은 대형 화재로 인해 인명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월1일 스키 휴양지 크랑몽타나의 술집에서 불이 나 41명이 숨지고 116명이 다친 바 있다.


이에 기 파르믈랭 스위스 대통령은 "또 참혹한 화재로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데 충격과 슬픔을 느낀다"며 애도를 표했다.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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