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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종인에 '손짓'…통합정부 구상 박차


입력 2022.02.27 17:47 수정 2022.02.27 17:47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국가비전위 공동위원장 참여 타진한 듯

(왼쪽부터) 지난 2016년 김종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자료사진)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영입을 타진하는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다당제를 골자로 하는 정치개혁 카드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러브콜'을 보내는 동시에 책임총리 및 국민 내각을 골자로 한 통합정부 구상을 통해 보수 세력까지 외연을 확대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최근 직·간접적으로 김 전 위원장에게 대선 전 합류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후보와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이 공동으로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가비전과 통합위원회'(비전위)에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거론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일각에선 김 전 위원장이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나 국무총리 등을 맡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 전 위원장은 "나라가 잘되고 진정성이 있게 한다면 도와줄 수 있지만 아직은 모르겠다"며 "두고 보겠다"는 입장을 연합뉴스에 밝혔다.


그는 이 후보로부터 비전위원장직을 제안받았느냐는 질문에 "자기들끼리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이 후보 측이) 노골적으로 무슨 얘기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국민통합 행보'에 대해선 "100% 믿을 수는 없고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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