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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집에 온 것 같다"…'강원도 외손자' 윤석열, 동해서 민심 호소


입력 2022.02.28 12:30 수정 2022.02.28 12:35        데일리안 동해(강원) =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난 강원도의 외손…강원 발전해야

'대장동 몸통' 李가 후보? 정상 아냐

우크라이나 폄하 이재명, 국제망신

사전투표 해달라…부정 없게 할 것"

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 후보가 28일 오전 강원도 동해시 천곡동 거리에서 열린 유세에 참가해 지지자들로 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강원의 외손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강원도 민심 공략에 나섰다. 외가가 강원도인 것으로 알려진 윤 후보는 강원도민들 앞에서 "어릴 때부터 많이 다녔더니 그냥 집에 온 것 같다"며 강원도의 발전을 약속했다.


윤석열 후보는 28일 오전 11시 강원 동해시 천곡로터리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내가 강원도의 외손 아니겠나, 강릉을 비롯해 묵호와 삼척에 친척들이 많이 살아 어렸을 때부터 기차를 타고 많이 다녔다"며 "옛날하고 거의 그대로인 것 같은데, 더 발전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인사를 건넸다.


그는 강원도민들 앞에서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을 겨냥해 "3억5000만 원을 들고간 일당들에게 8500억 원을 빼가게 한 부정부패의 몸통이 이 후보 아니겠나, 이런 사람을 대선후보로 선출한 민주당이 정상적인 정당이 맞느냐"고 성토했다.


윤 후보는 최근 국제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이재명 후보의 '우크라이나 폄하 발언'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남의 나라를 무력으로 침공하면 국제법 위반인데, 민주당과 이 후보는 6개월 밖에 안된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를 자극해 침공당했다고 주장하지 않느냐. 이건 국제망신"이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국민과 결사항전을 벌이고 있으면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정신이 제대로 박힌 정당이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세계 공산 인민군에게 침공당했을 때 세계 많은 나라들이 도와주지 않았느냐"며 "외교나 국제사회가 어떤 것인지 도무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나라를 끌고가고 있으니 외교와 경제가 제대로 되겠느냐"고 질타했다.


이재명 후보가 전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두고 "일상적인 것 아니냐"고 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을 두고도 윤 후보는 "도발이라는 말을 못한다. 이 사람들 이거 왜 이러겠나, 바로 운동권 정당이라 그런 것"이라며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이 나라 중심을 잡아야 되는데 이게 도대체 뭐하는 사람들이냐"고 강조했다.


"강원도, 안보·경제 함께 번영해야 한다
멍청하고 삐뚤어진 민주당, 국민 못 지켜
강원도를 동북아 최고 '관광거점지' 육성"


28일 강원도 동해시에서 열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환동해권 물류거점 항만도시 동해의 새로운 도약" 동해 유세에서 지지자들이 연설을 셩청하고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강원도가 북한과의 접경 지역인 만큼 윤석열 후보는 '안보' 문제를 강조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강원도는 우리나라 안보의 최첨단 접경지역이고, 안보와 경제가 함께 가야 하는 지역"이라며 "안보는 경제번영의 기초로,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민주당처럼 멍청하고 삐뚤어진 생각을 가지고 도대체 어떻게 국민을 지키고 나라의 경제를 끌고 나가겠다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이 전날 '다당제 연합정치 제도화' 등의 내용을 담은 정치개혁안을 통과시킨 것을 두고 윤 후보는 "국민들의 정권교체 열망이 강하니 '정치개혁'으로 물타기를 하려는 것"이라며 "주구장창 5년 동안 집권할 때는 안하다가 왜 대선을 열흘 남겨놓고 이런 것을 꺼내는가. 국민을 바보로 아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윤 후보는 "나라의 주인이고 주권자인 국민을 바보 취급하고 선거를 공작과 세뇌로 치르려고 하는 이런 사람들에게 나라를 맡겨서 되겠느냐"며 "안보의식과 애국심이 강한 강원도민 여러분이 이런 무도하고 썩은 세력을 반드시 심판해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원도민들을 향한 공약으로 윤 후보는 '동북아 관광거점지 육성'을 약속했다. 그는 "영서 지역은 유럽의 스위스처럼 만들고 영동 지역은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만들겠다. 정말 이런 천혜의 관광 자원을 가진 지역이 없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강원의 18개 시군 각각의 특성에 맞는 관광정책을 마련해 강원도 전역을 동북아 관광거점지로 육성하고 폐광 지역을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하며 고속철 개량 및 동서고속도로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동해를 환동해권 물류와 관광의 거점도시로 새롭게 도약시키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윤 후보는 나흘 앞으로 다가온 사전투표에서 적극적인 투표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2020년 총선에서 부정 의혹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 사전투표를 안하겠다는 분이 많은데 국민의힘에서 공명선거감시단을 발족해 철저하게 감시하겠다"라며 "당일투표만 해서는 이길 수 없다. 사전투표를 반드시 해주셔야 우리가 이기고 이 나라의 주인이 될 수 있는 것"이라 독려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우리가 집에 앉아서 투표를 안하면 이런 부패하고 무도한 세력이 나라의 주인 행세를 하게 방치하는 것"이라며 "여러분의 압도적인 지지로 나와 국민의힘이 정부를 맡게 되면 다른 것은 몰라도 국민을 위해 전문가 의견을 존중하고 정직한 정부와 대통령이 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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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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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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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오킬러 2022.02.28  01:08
    이놈 지역마다 가면서 개소리하네
    예를들어 대구에서는 제 마음의 고향입니다.
    전라도 가서는 제 태어난 고향입니다.
    부산가서는 제가 살아온 곳입니다.
    강원도 가서는 고향에 온거 같은 느낌이네요
    서울가서는 앞으로 살 제 2의 고향입니다.
    이런 소리하는 인간과 다를게 뭐냐 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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