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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하면 손아섭’ 역대 3위까지 보인다


입력 2022.03.02 15:25 수정 2022.03.02 15:25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지난해까지 15시즌간 2077개 안타로 통산 9위

올 시즌 내 역대 3위 김태균 제칠 가능성 매우 높아

손아섭. ⓒ NC 다이노스

NC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손아섭이 최다 안타 통산 3위까지 바라본다.


손아섭은 지난 겨울 정든 롯데 유니폼을 벗고 NC와 4년간 총 64억원의 FA 계약을 맺었다.


새롭게 둥지를 튼 만큼 계약 첫 해인 올 시즌에 대한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상황. 특히 손아섭은 현역 최고의 안타 생산 능력을 지니고 있어 NC 소총부대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15년을 뛴 손아섭은 통산 타율 0.324 165홈런 87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통산 안타 부문에서는 2077개를 적립, 현역 1위이자 역대 9위에 올라있는 손아섭이다.


30대 중반 나이에 접어든 손아섭은 지난 시즌 3홈런에 그치며 장타력이 급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173개의 안타를 치면서 6년 연속 150안타 고지를 밟는데 성공했다. 즉, 에이징 커브가 다소 걱정되나 안타 생산 면에서는 여전히 경쟁력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손아섭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무엇보다 올 시즌 기복없는 활약을 펼친다면 통산 안타 순위에서 비약적인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2077개의 안타를 기록 중인 손아섭이 23안타만 더한다면 역대 8위인 장성호(2100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KBO리그 통산 안타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여기서 끝이 아니다. KBO리그 통산 안타 순위를 살펴보면 2100개에서 2200개 사이에 무려 5명의 선수들이 몰려있어 손아섭이 예년과 같은 안타 생산 능력을 발휘한다면 이들을 계단식으로 모두 뛰어넘을 수 있다.


통산 안타 1위는 2020시즌 후 은퇴한 박용택이다. 박용택은 19년간 2504개의 안타를 기록, 양준혁(2318개)을 넘어서는데 성공했다.


통산 3위 김태균(2209개)은 손아섭의 가시권 내에 있다. 두 선수의 격차는 132개. 프로 데뷔 후 연평균 138개의 안타를 생산해냈던 손아섭이라면 김태균까지 제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역대 1위 등극도 바라볼 수 있다. 손아섭은 현재 박용택 기록에 427개 뒤져있는데 산술적으로 3시즌, 즉 NC와의 계약 기간 이내에 돌파가 가능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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