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코' 전환 이후 3년만에 참여
구현모 대표, AWS와 만나 클라우드 분야 협력방안 논의
"글로벌 디지털전환 기업 목표"
KT는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MWC 2022에서 전시관을 열어 인공지능(AI), 로봇을 중심으로 디지털전환(DX) 기술 및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
구현모 KT 대표를 비롯한 주요 임원들도 MWC 2022 현장을 찾아 글로벌 리더들을 만나 ICT업계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디지코 KT로 변화와 그간의 성과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현모 대표는 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MWC 현장을 찾은 기자들과 만나 "디지코 KT가 추진하는 디지틸혁신은 결국 각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앞으로 계속 운동장을 넓혀 AI·DX, 미디어·콘텐츠, 금융 등 디지코 사업을 중심으로 지속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구 대표는 MWC 기간에 열린 GSMA 이사회에 참여해 주요 이동통신사업자들과 함께 구글, 넷플릭스 등의 글로벌 콘텐츠 제공업체(CP)들도 망 투자에 대한 비용을 분담해 소비자 혜택을 늘려야 한다고 의견을 제안했고 이사회에서 안건으로 승인됐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정부가 주도하는 펀드 등에 참여하는 방법을 제시했으며 향후 절차는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그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애덤 셀립스키 대표를 만나 양사의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ICT업계 리더들과 만남을 가졌다.
개막 첫날인 28일 KT 전시관을 방문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번 MWC에서 최초로 공개한 ‘AI 방역로봇’과 교통인프라 DX 솔루션 ‘트래픽 디지털 트윈’을 체험했다.
KT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인공지능(AI)이 고객을 응대하는 ‘AI 컨택센터(AICC)’, 집에서도 K-팝(POP) 댄스를 즐길 수 있는 ‘리얼 댄스’, 로봇이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AI 방역로봇’, 전동 휠체어나 전동 자전거에 자율주행, 경로찾기 등 기능을 접목한 ‘AIoT 전동 휠체어’ 등에 흥미를 보였다.
KT는 ▲AI존 ▲로봇존 ▲KT그룹&파트너존으로 나눠 AI와 로봇에 기반한 DX 기술 및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밖에 KT는 터키 최대 통신사 투르크텔레콤과 DX 사업개발 제휴 파트너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5세대 이동통신(5G), AI, 클라우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 스마트시티, 자율 주행, 미디어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개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율모 KT 홍보실장(전무)은 “2020년 10월 KT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으로 변화를 선언한 이후 첫 글로벌 행사인 MWC 2022에 참여해 AI, 로봇을 중심으로 디지털혁신 역량을 선보였다”며, “이를 발판으로 KT는 한국 대표 통신기업을 넘어 세계적인 DX 기업으로 변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