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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이제 순수하지 않다"…러시아 보이콧한 FIFA 결정에 반발한 중국인들


입력 2022.03.03 11:04 수정 2022.03.03 11:02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AF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향한 국제적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FIFA가 러시아를 월드컵에서 보이콧하기로 한 것을 두고 중국 누리꾼들이 반발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지난 1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은 러시아 국가대표와 클럽팀의 FIFA 주관 대회 출전 금지를 발표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것으로, 러시아 국가대표와 소속 클럽들은 FIFA의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해당 기관이 주관하는 국제대회에서 퇴출이다.


RFU(러시아축구협회)는 거세게 반발했다. 소식을 접한 RFU는 곧바로 성명을 내고 "두 단체의 무기한 국제대회 출전금지 제재를 동의할 수 없다"고 반기를 들었다.


RFU는 "이번 결정은 국제대회의 규정과 원칙, 스포츠 정신에 위배된다고 생각한다"며 "명백한 차별이다. 보호해야 할 선수와 코치, 클럽과 국가대표팀, 수많은 팬들에게 피해를 준다"고 말했다.


그런데 중국 누리꾼들도 RFU의 반응에 동의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웨이보 등 자국 SNS에 "정치적 상황을 축구에 대입시킨다"며 FIFA의 조치에 대해 비난하는 글들을 게재하고 있다.


중국 즈보 닷컴 기사에는 러시아를 지지하는 누리꾼들의 응원글과 함께 "축구는 더 이상 순수하지 않다", "정치적 목적이 들어간 월드컵은 보고 싶지 않다" 등의 댓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대만 합병을 노리며 러시아 침공을 지지하는 중국 정부의 태도가 일반 누리꾼과 시민들에게도 영향을 끼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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