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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안철수, 단일화 합의…"정권교체 위해 뜻 모으기로"


입력 2022.03.03 11:44 수정 2022.03.03 11:44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3일 오전 국회에서 공동선언문 발표

공동정부 모델 '국민통합정부' 제시

대선 이후 두 정당 즉시 합당하기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윤석열·안철수 후보는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며, 후보 단일화를 공식 선언했다.


앞서 전날밤 두 후보는 TV토론 이후 만나 2시간여에 걸친 논의 끝에 후보 단일화와 공동정부 구상 등을 골자로 하는 단일화 공동선언문을 도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낭독한 공동선언문에서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메꿔주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상호보완적으로 유능하고 준비된 행정부를 통해 반드시 성공한 정권을 만들겠다"며 "오늘 단일화 선언으로 완벽한 정권교체가 실현될 것임을 추호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단일화 공동선언문에서는 단일화를 통한 정권교체 이후의 공동정부 모델로 '국민통합정부'가 제시됐다. 구체적인 방향으로는 △미래정부 △개혁정부 △실용정부 △방역정부 △통합정부 5개 항이 제시됐다.


안철수 후보는 "함께 정권을 교체하고 함께 정권을 인수하고 함께 정권을 준비하며 함께 정부를 구성할 것"이라며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두 당은 선거 후 즉시 합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단일화 공동선언문 낭독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 후보는 이 시점에서 국민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 경선은 불가능했다며,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법인 '결단'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미 여론조사가 가능한 시간은 지났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개인적인 어떠한 손해가 나더라도 대의를 따르는 게 맞다"고 밝혔다.


윤석열 후보도 "안철수 후보가 그동안 제3지대에서 소신있는 정치활동을 지지해준 많은 분들의 헌신에 대해 부담감이 크지 않았나 생각된다"며 "양당이 합당하면서 국민의 사랑을 더 받을 수 있게끔 가치와 철학이 확장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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