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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완화 추세, 이란전 앞둔 벤투호 대호재


입력 2022.03.04 09:33 수정 2022.03.04 09:3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방역패스 적용 중단·거리두기 완화 등 제한 풀리는 추세

오는 24일 이란과 홈경기서 구름 관중 입장 기대

이란전 개최 장소로 거론되고 있는 서울월드컵경기장.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부가 거리두기 제한을 점차 완화함에 따라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이란과 홈경기를 앞두고 있는 벤투호가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13일까지 시행하기로 했던 ‘사적모임 6명·영업시간 10시’ 거리두기 조치를 5일부터 오는 20일까지 ‘6명·11시’로 조기 완화하기로 했다.


점진적으로 제한이 풀리고 있다. 이미 지난 1일부터 이뤄진 방역패스 중단으로 실내외 스포츠 경기장에서 접종 여부와 관계 없이 전 좌석 관중 입장이 가능한 상태다. 관중석 내 취식도 가능하다.


향후 정부 지침이 바뀔 수는 있지만 점차 규제가 풀리는 추세이기 때문에 모처럼 프로스포츠도 입장 관중을 대거 받으며 활기를 띄게 됐다.


오는 24일 홈에서 이란과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을 앞두고 있는 벤투호도 많은 관중 속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피어오른다.


현재 한국은 A조에서 8경기 무패 행진(6승 2무·승점20)을 기록하며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 확정한 상태다. 하지만 조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란과 자존심 싸움이 남아있다.


이란은 승점22로 한국에 근소하게 앞서 있다. 만약 한국이 승리하면 이란을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서게 된다. 월드컵 조추첨 3포트 진입을 노리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랭킹 포인트가 많이 걸려있는 이란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 대표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 아랍에미리트(UAE)와의 경기에서 축구팬들이 2년만에 국가대표 축구 경기 직관을 즐기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홈경기로 열리는 만큼 이란전 악연을 끊일 필요도 있다. 아시아 최강을 자처하는 한국이지만 이란을 상대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역대전적에서 9승 10무 13패로 밀린다. 이란을 상대로 가장 마지막으로 승리를 거둔 것은 2011년 아시안컵 8강전으로 무려 11년 전이다. 아시아에서 특정 국가를 상대로 10년 넘게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것은 월드컵 본선행 확정과는 별개로 자존심의 문제다.


다행히 많은 관중이 입장할 수 있다면 확실한 홈 어드밴티지를 누릴 수 있다. 방역 제한만 풀린다면 이란전이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 구름 관중을 기대해 봐도 좋을 듯하다.


앞서 벤투호는 국내서 열린 최종예선 1,2,3차전을 모두 무관중으로 치렀다. 지난해 11월 고양서 열린 아랍에미리트전에서 최종예선 첫 유관중 홈경기를 치렀는데 당시 3만152명의 팬이 방문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이는 코로나 이후 국내 스포츠 최다 관중이기도 했다.


방역제한이 계속해서 풀린다면 이란전에는 더 많은 관중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벤투호가 오는 24일 대규모 관중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응원의 힘을 받아 이란전을 치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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